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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옆지기와 떠난 길

이천 노승산 - 산행보다 가족 산책터가 더 어울렸다

by 강가딩 2021. 4. 14.

 

가족 산책터였다

 

길은 편안했고

중간 중간 전설이 흥미를 더 해주었다

 

정상에 오르면

높지는 않지만 이천 들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천이 왜 쌀밥이 유명한 줄을 알게 해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4월 14일(수), 주차장(솔밭)~원경사~정상~병목안교~원점, 3km, 1시간 30분, 옆지기랑

 

▲ 도드람산 산행후 들렸다 blog.daum.net/hidalmuri/2733

 

이천노승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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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라기보다 가족산책터가 더 어울렸다

 

 

 

노승산은 이천 들판에 홀로 솟아있는 봉우리 느낌이다

마치 제주의 오름처럼

 

 

 

그래서일까?

정상에서 보면

탁 트이지는 않았지만

이천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천이 왜 쌀밥이 유명한 줄 알겠다

 

 

 

대전에서 올라왔는데

두시간여 만에 도드람산 산행이 끝나고 보니

조금은 허탈했다

 

해서 짧게 하나 더 산행을 마치고 내려가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은 바로 노성산이다

 

노성산은 이름이 많다

소나무가 많아 노송산(老松山),

노스님이 부유한 산서(山西)마을에서 탁발을 하여 가난한 산동(山東)마을 사람들을 살려준 은덕을 기려 노승산(老僧山), 노성산의 장수가 설성산, 마국산의 장수와 힘겨루기를 하여 우승을 하자 명마의 머리를 갖게 되어 장수산(將帥山)이라고도 불린다

 

 

 

노성산은 어떻게 돌든 약 3Km, 두시간이면 넉넉하다

 

 

 

난 월경사 방면으로 올랐다

 

 

 

 

 

 

 

월경사는 내가 만난 가장 깨끗한 절 중의 하나였다

 

 

 

 

 

이 석탑은 납골당이었다

 

 

 

월경사 좌측으로 들머리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노성산, 마국산, 설성산 사이에 용맹한 말이 나타나자

세 개의 산에 주둔하던 장수가 서로 차지하려 다툼을 벌이면서

이기는 순서대로 말의 머리, 몸통, 꼬리를 차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다툼에서 노성산 장수가 말 머리를,

마국산 장수가 몸통을,

설성산 장수가 꼬리를 차지해 노성산 정상에 말머리바위가 있다고 전해져 온다

 

 

 

이 녀석이 바로 말머리 바위다

 

 

 

노성산 올라가는 길은

산행길이라기 보다 마치 산책터 같다

 

 

 

 

 

 

 

 

 

앞서가던 옆지기가 소리를 질렀다

 

 

 

 

 

노성산 정상

 

 

 

웬 뜬금없는 장수봉,

여기에 오르면 장수한다는 것인가?

 

 

 

말머리바위 전설을 깜박하고 그리 생각했다

 

 

 

하산길은 올라올 때보다 더 순했다

 

 

 

 

 

병목안교, 철다리를 건넌다

 

 

 

소나무숲

울 엄니처럼 나이드신 할머니가 스틱 두개에 의존하여 운동중이었다

 

 

 

노성산은 바로 그런 산이었다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입구에 주차장도 넉넉하다

 

 

 

오늘 걸은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