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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옆지기와 떠난 길

비온 후 보훈 둘레길

by 강가딩 2020. 7. 26.

 

비온 후 현충원 둘레길을 걸었다

 

옆지기가 딱 3시간,

흙길을 걷고 싶다고 가자고 했다

 

비온 후 계룡산 은선폭포가 보고 싶었다

비온 직후 계곡은 십이선녀탕 부럽지 않기에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7월 26일(일), 대전 현충원내 보훈둘레길, 약 8.3km, 약 2시간 50분, 옆지기랑 둘이

 

 

 

오늘은 옆지기를 위한 날이다

 

 

 

코로나로 운동이 부족한 옆지기

주말이면 걷기를 나가고 싶어한다

이전에는 토/일욜 중 하루만 나가면 담 날은 무조건 쉬었는데....

 

 

 

비비추

 

 

 

현충원에 온 김에(?)

아버지에게 들렸다

 

 

 

장맛비로 꽃들이 바래서 갈아주면서

아파서 힘들어하는 울 엄니 잘 보살펴 주시고 때되면 얼릉 모히고 가시라고....

 

 

 

충혼지에 물이 흐르는 모습, 첨이다

 

 

 

이제 연꽃을 멀리 보러 가지 않아도 멋진 곳들이 주변에 많아졌다

마치 벚꽃보러 멀리 가지 않아도 되듯이

 

 

 

비먹은 나무들이 선사하는 선명한 자태

마치 여인네들이 예쁘게 분칠한 모습이다

 

 

 

사실, 오늘은 계룡산 은선폭포에 갈 생각이었다

아침까지도 내린 비가 만들어 내는 멋진 폭포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한데 참았다

그게 맞을 것 같았다

 

 

 

 

 

망태버섯들이 몇개 보였다

 

 

 

계곡물에서 발 담그는 모습도 보였다

 

 

 

하긴 이런 재미도 있어야지...

 

 

 

옆지기왈,

대전에서 여자들이 아무때가 가장 안심하고 와서 걸을 수 있는 곳이란다

 

게다가 흙길이고

적당한 거리, 시간도 되고

 

 

 

 

 

 

 

아마도 앞으로 한달에 한번은 올지 모르겠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옆지기가 수제비가 먹고 싶단다

오늘은 옆지기의 날이니까....

 

도보가 끝나고 수통골 근처에서

 

 

 

보훈둘레길, 천사의 길, 10.4km

한데 조금 잘라먹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