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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변에서/신변잡기52

부산 맛집 두 곳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밀면과 돼지국밥 집을 다녀왔다 1년에 2, 3번은 부산에 간다 처갓집이 부산인 관계로 그럼에도 맛집을 찾아 다닌 적은 거의 없다 결혼 초에는 함흥냉면 집을 가곤 했다 장인/장모님의 고향이 이북이기 때문이었다 그 후 대부분 횟집을 주로 갔다 부산에 오면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어서다 조아하기도 하고.......... 부산에서 학회가 있었다 당일치기로 일찍 내려와 저녁을 먹고 올라갔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동료들과 다녀온 곳 4대가 대물림해서 이어져 온 백년가게 밀면이 유명했지만 냉면도 먹을만하다고 했다 사실, 난 밀면 맛을 잘 모른다 밀면보다는 냉면이 좋다 동료들은 다들 맛있게 먹었다 한번은 들려볼만 하다 대전으로 돌아오기 전 부산역 근처의 돼지국밥집을 찾아갔다 줄을 서서 한참을 기.. 2020. 11. 8.
이귀숙 갤러리 - 누비장 장인의 요리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다 장소가 이귀숙갤러리다 또 주소가 아파트다 식당인가 갤러리인가? 가정집인가 음식점인가? 초대한 사람에게 물어본 말이다 평소 내가 아는 곳이 아니다 요리도 마찬가지다 내보기에 하나하나 작품이다 사찰요리 느낌이 나는 내가 청일점이다 늙어서는 여자들 옆에 철썩 달라붙어 있어야 하나라도 더 얻어 먹는다는 얘기가 딱 맞는 말이다 생일 선물이다 그것도 예순 해의 선물이다 내가 다 배가 부르다 선물들 속에 하나 하나 정성이 들어 있다 누비 작품이 배경이 되어 주니, 보물이 따로 없다 누비장에 대해 문외한인 나, 이런 작품 속에 살면 내 인생도 작품이 될까.... 단 하루라도 이런 일탈(?)은 귀중할 듯 하다 옆지기 생일날 예비 며느리까지 모두 모여야겠다 그동안 못해준 생일 선물을 한방 갚아야지.. 2020. 7. 10.
한토, 명예의 전당 입성 명예의 전당이란 내가 나가는 한토(한밭토요산악회)에 100회를 나가면 붙여주는 칭호다 2015년 3월 첫산행이 참석한 후 5년 3개월이 흐른 오늘에서야, 드뎌(?) 입성하였다 필카님이 감사하게도 멋진 선물을 주셨다 옆지기는 벽에 걸린 액자들을 내리고는 바로 이 작품을 걸었다 그러면서 계속 "맘에 꼭 든다"고 좋아했다 또한, 100회 기념으로 필카님이 찍어주셨다 산행 시작 전 명예의 전당 입성 기념으로 한토(여강 회장)에서 선물을 주었다 대박 내가 스폰한 돈을 그대로 돌려받았다 옆지기가 말했다 담에 다시 그대로 해....ㅋㅋㅋ 그럴까 2020. 7. 4.
득템 - 마무트 클로징 세일 아웃도어 의류나 장비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나이가 먹으면서 조금은 신경이 쓰였던 것은 사실 마무트가 국내 판매를 접는다면서 클로징 세일을 했다 40리터 배낭, 고어텍스 중등산화, 춘추용 바지와 후드스타일 재킷, 모자, 카메라(폰)용 소형백 등... 60~80% 세일가격으로 득템하였다 2020. 7. 4.
문경 가은 여행 - 두번째 삶 두번째 삶을 살고 있는 옆지기 대학 동기를 찾았다 어린이날에 나에겐 대학 4년 후배인 셈 왜냐면 나랑 옆지기는 캠퍼스 커플이기 때문 친구들이 온다고 엄청 업되어 있었다 그래도 정겹고 보기 좋았다 삶이란 평범한 것이 오히려 더 좋다는 것을, 나이 먹으면서 깨닫는다 오랫만에 친구를 만난 옆지기 매우 행복해 했다 인연은 돌고 돌아왔다 네비에 주소를 치고 와서 보니 나랑, 막내 딸이랑 10년전에 왔던 곳이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322 이 곳에 그 전에도 두어차례 온 적이 있다 바로 아래 기관 직원들과 함께.... 옆지기 친구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친구들이 첨 온다고 꼼꼼하게 일정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제일 먼저 한 것은 바로 친구가 살고 있는 집 뒷산 산책이었다 집 주변.. 2020. 5. 6.
문경 새재, 걸어보지도 못하고 우여곡절 이렇게 또 새재에 왔다 그러나 새재는 먼발치에서 쳐다만 보고 걸어보지도 못하고 끝났다 ▲ 언제/누구랑/어디를 : 2019년 9월 7일(토), 문경새재, 한토 따라서 산행 당일 경주 남산 국립공원도 입산통제되었다는 얘기에 금강휴게소에서 문경새재로 바퀴를 돌렸다 새재를 너무 쉽.. 2019. 9. 7.
조조 영화 보기 - 봉오동 전투 오늘은, 중늘근이 부부의 하루 보내기 두번째 방법을 실천에 옮겨 보았다 상늘근이가 되기 전 이 또한 소소한 행복 아닌가? 두번째 방법은 남편이 내려준 커피 들고 조조 영화 보러 가기다 광복절에 어울리는 영화 한편 골랐다 여수 동생치과에서 임플란트 하기, 광주 어머니댁에 들려 하.. 2019. 8. 15.
덤이 되는 것보다 관리받는 것이 더 나을까? 퇴근하고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우산이 손에 들려 있다 아침에 비가 온다고 해서 가져간 것이다 나중에 혹 비올 때 쓰지 생각하고 다시 차에 넣고 왔다 한데 엘리베이터 앞에 와서 보니 폰을 던져 넣고 우산을 그대로 들고 온게 아닌가? 참외가 되어야 하는데 점차 수박이 되는 나이가 되.. 2019. 8. 12.
2019년 여름 해운대 산책 해무가 그득한 해운대를 걸었다 아마도 딸네미와 이렇게 걸을 날도 마지막일 지 모르겠다 작년에 구순을 넘기신 장모님 생신 이제 白壽를 향한 첫해를 건강하게 보내셨다 밝은 웃음이 계속되길 기원한다 이틑날 해운대 산책에 나섰다 엘시티 뒷편으로 '큰꽃이 피는 페스티벌 숲길' 조성.. 2019. 7. 28.
연극 장수상회 - 세종시 복사꽃 축제 연극 장수상회를 보러 갔다 이미 영화로 상영되고 널리 알려져 있었음도 내용을 모르고 갔다 나이가 먹어서도 저렇게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가슴이 먹먹했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 대학 캠퍼스 커플로 만난 옆지기랑 오랜 .. 2019. 4. 19.
소리꾼 장사익을 만나다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갔다 여느 때처럼 아무런 정보없이 옆지기가 가자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 장사익님이 나온다는 것 외엔 찔레꽃 봄날은 간다 등 무려 다섯곡이나 부르셨다 바람에 흔들리는 듯한 가녀린(?) 몸에서 나오는 이 시대의 진정한 소리.. 2019. 3. 16.
캡틴 마블 팀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박근헤정부 때 방만경영을 철페햔다고 팀웍행사가 없어지고 난후 아마 첨인듯 하다 한국영화는 그러지 않는데 곧잘 떨어진다 오늘도 그랬다 정말 맛있게 숙면을 한다 그래도 오늘 영화는 재밌었다 내용도 대충 놓치지 않았다 2019.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