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다
장소가 이귀숙갤러리다
또 주소가 아파트다
식당인가 갤러리인가?
가정집인가 음식점인가?
초대한 사람에게 물어본 말이다
평소 내가 아는 곳이 아니다
요리도 마찬가지다
내보기에 하나하나 작품이다
사찰요리 느낌이 나는
내가 청일점이다
늙어서는 여자들 옆에 철썩 달라붙어 있어야
하나라도 더 얻어 먹는다는 얘기가 딱 맞는 말이다
생일 선물이다
그것도 예순 해의 선물이다
내가 다 배가 부르다
선물들 속에 하나 하나 정성이 들어 있다
누비 작품이 배경이 되어 주니,
보물이 따로 없다
누비장에 대해 문외한인 나,
이런 작품 속에 살면 내 인생도 작품이 될까....
단 하루라도 이런 일탈(?)은 귀중할 듯 하다
옆지기 생일날 예비 며느리까지 모두 모여야겠다
그동안 못해준 생일 선물을 한방 갚아야지
이귀숙갤러리가 있는 곳이다
황실타운
'삶의 주변에서 > 신변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하는 날 (0) | 2020.11.22 |
---|---|
부산 맛집 두 곳 (0) | 2020.11.08 |
한토, 명예의 전당 입성 (0) | 2020.07.04 |
득템 - 마무트 클로징 세일 (0) | 2020.07.04 |
문경 가은 여행 - 두번째 삶 (0) | 2020.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