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송강시장에서 절임 배추랑
필요한 몇몇 재료를 사오면서 우리 집(?) 김장이 시작되었다
어머니가 편찮아 자리에 보전하기 전까지는
며느리들이 시댁 광주에 모여 김장을 했었다
며느리들 각자의 몫이 된지 2, 3년 된 것 같다
그 뒤 울 집은 옆지기 혼자 했다
내가 특별히 도와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보면
하지만 오늘은 나도 조역을 충분히 했다
절임배추 포터부터
옆지기가 시키는 것 이것저것까지
오전에는 우선 대청소도 하고
김장 담그면서 나오는 야채 쓰레기도 버리고
옆지기가 나이가 먹어 혼자 하기 힘들어지고
나 역시 옆지기 눈치를 봐야 할 나이가 되었고
이제는 지난 달 장가간 아들 놈에게 나눠줘야 할 구실도 생기도
김장이 끝나면 하는 통과의례
새 김치에 돼지 수육, 그리고 쇠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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