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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변에서/신변잡기52

다음 블로그 끝, 그리고 새롭게 이전 다음 블로그 시대가 종료되었다 다음 블로그 하면서 겪었던 불편함이, 이번 기회에 네이버로 갈아탈까 생각하다가도 오랫동안 남겨놓은 내 흔적들이 발목을 잡는다 일단은 네이버와 티스토리를 병행 사용한 후, 결정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최근 일어난 카카오의 사태가 네이버로의 이전을 서두르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끔은 티스토리에도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 네이버 블로그 뚜벅 뚜벅 아름다운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걷고 싶다 blog.naver.com 다음 불로그 종료 직전 이 역시 나중에 보면 추억일 것이다 2022. 11. 3.
역시 후배들이 좋다 작년 초 36여년 몸담았던 직장을 정년하였다 코로나가 엄중했던 시기, 이별의 한잔은 기약을 할 수 없었다 학교로 옮겨온지 벌써 3학기째, 후배들이 잊지 않고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에도 이 고마움이 인연으로 더 지속되길 기대하면 욕심일까..... 어쩌면 이제부터 진정으로 인생 2모작이 시작된 셈이다 재밌게 잘 살아야지...후회없이 인생 2모작을 시작하다 2021년 4월 1일 인생 이모작 첫발을 내딛는 날이다 아직도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첫째는 주변에서 정말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겠다고 해서 스스로 놀 blog.daum.net 2022. 6. 29.
코로나 확진 목이 칼칼 딸네미가 집에 온다고 해서, 자가키트로 검사를 했더니만 두 줄 급히 차를 몰고 유성선병원에서 무려 2시간 30분을 기다렸다가 PCR 검사 결과 확진 통보를 받았다 한데 감기보다 더 약하게 지나갔다 목이 약간 쉰듯한 느낌 외에는 별 증상없이 약도 먹지 않은채로 격리가 해제된 날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해제가 되어도 3개월까지는 양성반응이 나온다는데..... 확진통보를 받은 날 7일 격리가 해제된 날 13일 밤 24시 2022. 3. 17.
우리 회사의 四季 - 봄, 가을 그리고 겨울 벌써 두 해가 지났구나 정년퇴직을 하고 고맙게도 1년간 위촉직 신분으로 주3일 근무를 하게 되었다 얼마 지나면 영영 떠나게 될 우리 회사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다 10여년 전에 한번 해본 적이 있다. 세월이 흐르고 또 다시는 보기 힘들 것이라 생각하니 더욱 더 감회가 남달랐는데..... 위촉직을 다 채우지 못하고 4월에 학교로 옮기게 되었다 올해 유난히 눈이 없다 해서 작년, 1월 우리 회사의 눈 내린 풍경을 소환해 본다 1월 18일(월) 출근하고 나서 시작된 눈발이 11시경까지 쏟아졌다 불과 두 시간만에 울 회사가 설국으로 바뀌었다 내 자리에서 창문을 통해 점심 먹고 누군가는 우산을 쓰고 화봉산으로 옥상에서 울 회사에서 봄에 꽃이 피면 가장 멋진 길.... 내가 가장 좋아했던 길 가을에는 이렇게 변신한.. 2022. 1. 18.
신년 운세 올해 운세는 어떨까? 지난해 말, 감천문화마을에서 본 운세에서 총론은 나쁘지 않은데 각론을 들여다 보면 "주의"가 많았었다 그 탓이었나 1월 1일 첫날 아침 산행 가면서 스틱을 잃어버렸다 집에서 분명 들고 나갔는데 도착해서 보니 차에 스틱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엘리베이터나 주차장에 놓고 그냥 온 것 같았다 올해 운이 영 그러네~~~ 하면서 잊고 있으려니 옆지기가 말한다 엘리베이터에 분실물 찾기를 써 붙여보고 관리실에도 찾아가 보라고 손해볼 것도 없으니 부쳐나 보자는 심산으로 지금껏 배운 캘리로 써 붙였다 하루가 지난 후 벨소리가 울리더니 거짓말처럼 스틱이 나에게로 돌아왔다 올해, 모든 분들께도 복과 행운이 있길 기원한다 2022. 1. 6.
폭염 속 일상 오늘은 옆지기가 좋아하는 뮤지컬을 보러 가는 날 4단계로 격상되어 아무래도 찝찝해서 눈물을 머금고 어제 취소했다 둘째가 이왕 올라간 김에 호캉스라도 즐기고 오라고 예약을 해주었는데 그마저도 취소했다 착한 울 딸, 엄마는 뮤지컬 예약만 해주면 취소한다고..... 이제는 엄마가 돈 내고 예약하란다 요양보호사님의 여름 휴가와 때를 맞춰 어머님도 동생네도 잠시 휴가를 떠났다 어머니가 안계신 날을 맞춰 잡았던 계획이 모두 무산되었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옆지기 차량 수리를 맞기고 가볍게 현충원 둘레길이라도 돌자고 집을 나섰다 막상 가서 보니 코로나가 격상되어 현충원 둘레길도 폐쇄되어 있었다 이왕 온 김에 아버님께 인사를 드리고는 옆지기랑 오랫만에 집근처 현대아울렛 내에 있는 영화관에 갔다 세어보니 12명이었다 관객이.. 2021. 7. 28.
노후 경유차 폐차하던 날 17년 6개월 나의 발이 되어준 산타페와 함께 한 시간이다 연비가 나쁘지 않고 힘도 좋고 고속에도 큰 흔들림이 없다 더욱이 지난해 임피기간 나홀로 돌아다니기 위해 바퀴 4개를 다 바꾸고, 최근에는 브레이크 패드도 교체했는데..... 나와 오랫동안 동거동락한 탓에 운전석에만 앉으면 매우 편하다 주행거리(약 25만 KM)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 여전히 쓸만하다 다만, 오래된 현대차가 대부분 그러하듯, 뒷바퀴 윗부분의 차체가 부식되고 녹이 슬어 겉모습만 본다면 시금털덜하게 보여 안스럽긴 했다 옆지기도 남들이 깜본다고 그만 타라고 윽박지르곤 했다 겨울철이면 노후경유차 주행금지 안내문자가 심심찮게 들어와서 내가, 내 차가, 마치 미세먼지, 환경오염의 주범인 것 같아 맘이 편치 않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마침 옆지기가.. 2021. 6. 24.
봄 꽃 산책 날씨가 꾸물거려 죽치고 있다가 바람을 쐴겸 한밭수목원에 갔다 봄꽃도 보고 기분전환도 하고..... ▲ 언제/어디를: 2021년 3월 7일(일), 한밭수목원 한바퀴, 옆지기랑 둘이 관록의 자태를 느껴진다 목련이 벌써 꽃망울을 터뜨렸다 진달래도 오늘 걸은 길이다 집에 오는 길에 아파트 단지에서 히어리를 만났다 2021. 3. 7.
노루귀,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 봄꽃 나들이 봄꽃을 보러 갔다 노루귀는 개체수가 몇 안되었으나 눈맟춤은 하고 왔다 변산바람꽃은 봄바람이 시샘을 하여 겨우 한두컷을 담아 왔다 ▲ 언제/누구랑: 2021년 2월 21일(일), 금산 백암리 일대와 대둔산 태고사 계곡에서, 필카님/튜베 누님이랑 변산아씨만 보러 갈 생각이었으나 날이 확 풀려 태고사 계곡에 가면 노루귀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개체수는 몇개되지 않았으나 그래도 눈마춤은 하고 왔다 운 좋게 너도바람꽃도 볼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변산아씨 군락지인 백암리에 들렸다 봄바람이 거세게 불어 많이 아쉬었다 가만히 있어도 잡기 힘든데 꽃대가 나불거려 겨우 한두 컷 담고 왔다 덤으로 지난 주 한토 사진작가 유수님이 담아온 사진 한 컷을 소개한다 2021. 2. 21.
슬기로운 격리생활 4일차 이제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가까운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지난 주, 중/고/대학까지 동창인 친구녀석 아들 결혼식이 있었다 한차례 연기했는데, 설상가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어 참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얼굴만 보고 올려 했는데 대전에서 올라왔는데 점심은 먹고 가야 한다면서 식장 인근 중국집의 별도 룸을 잡아 주었다 성의를 도저히 무시할 수 없어 축하하러 온 친한 친구부부와 우리 부부, 그리고 고딩 친구 5명만 룸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 내려왔다 결혼식 참석 후 5일이 지난 12월 17일, 목욜, 점심경, 함께 점심을 한 친구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와 회사 전직원이 어제(수욜) 검사를 받았는데 친구도 확진을 받았다는 것이다 아직 동선 조사를 하지 않았지만 미리 알려준다면.. 2020. 12. 20.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 검사를 받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고, 전국이 2단계로 강화되었다 그만큼 심각하고 일상 어디에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음이다 이상국 시인의 "마스크와 보낸 한철"에 나오는 것처럼 세상에 살다 살다가 나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 이십여일 후면 정년퇴직이고, 정년후 재고용으로 계약직 연구원 신분으로 바뀐다 남은 며칠 유익하게 보내고 싶어, 세째동생이 있는 울산에 가서 며칠 머물면서 트레킹을 할 생각이었다 한데 화욜부터 사회적 거리가 격상된다고 해서 아무래도 꺼림직 하여 잠시 미루고, 옆지기 태워주고 근처 산에나 갈 생각으로 주섬주섬 배낭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반전이 일어났다 월욜 밤늦게 회사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비상이 걸렸다 전직원이 화, 수욜 이틀간 재택근무.. 2020. 12. 9.
김장하는 날 아침, 송강시장에서 절임 배추랑 필요한 몇몇 재료를 사오면서 우리 집(?) 김장이 시작되었다 어머니가 편찮아 자리에 보전하기 전까지는 며느리들이 시댁 광주에 모여 김장을 했었다 며느리들 각자의 몫이 된지 2, 3년 된 것 같다 그 뒤 울 집은 옆지기 혼자 했다 내가 특별히 도와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보면 하지만 오늘은 나도 조역을 충분히 했다 절임배추 포터부터 옆지기가 시키는 것 이것저것까지 오전에는 우선 대청소도 하고 김장 담그면서 나오는 야채 쓰레기도 버리고 옆지기가 나이가 먹어 혼자 하기 힘들어지고 나 역시 옆지기 눈치를 봐야 할 나이가 되었고 이제는 지난 달 장가간 아들 놈에게 나눠줘야 할 구실도 생기도 김장이 끝나면 하는 통과의례 새 김치에 돼지 수육, 그리고 쇠주 한잔 2020.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