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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193

옥계폭포, 그리고 월이산 - 300대 명산(301) 영동과 옥천의 경계에 있는 월이산에 다녀왔다 산모양이 반달처럼 생겼다하여 다리산 또는 달리산이 불리는 월이산은, 전망대가 있는 월이정부터 정상에 이르는 능선에서 비단강의 물줄기를 옆구리에 끼고 걷는다 또한 정상에서 투구봉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는 천성장마(천태산~대성.. 2012. 2. 8.
능경봉에서 참 맛을 느끼고 온 눈꽃 트래킹 하얀 눈빛 아래 시퍼런 동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대관령 능경봉에 다녀왔다 올들어 유난히 눈이 많지 않아 눈길을 제대로 밟지 못한 아쉬움에, 이번에는 눈꽃을 기어이 보겠다는 욕심을 앞세워, 우리나라에서 최적의 은빛 트래킹 코스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면서 비교적 평탄하여 .. 2012. 1. 30.
팔공산 갓바위, 돌풍에 길을 멈추다 팔공산의 갓바위를 다녀왔다 본래는 갓바위에서 신령재, 동봉, 오도재를 거쳐 수태골로 넘어가는 종주 코스를 계획했으나, 도착해 보니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계속되고 있었고 거센 돌풍까지 불었다 팔공산 산행은 바위가 많은 산길이어서 우중의 안전을 고려하여 갓바위에서 반대편의 .. 2011. 10. 25.
영동 갈기산, 비단강을 끼고 말갈기 위를 걷다 - 300대 명산(153) 말 갈기 능선에서 비단강이 멋지게 펼쳐지는 갈기산에 다녀왔다. 몇년 전 왔었을 때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났다 갑자기 다시 찾아온 듯한 무더위와 습도 등으로 오늘 길도 만만치는 않았지만, 큰 어려움없이 마무리한 것을 보면 그 사이 지구력이 상당히 길러졌나 보다 산행 후 가진 야.. 2011. 8. 29.
입암산 갓바위에 오르다 - 300대 명산(152) 멀리서 보면 갓[笠]을 쓴 모습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입암산 갓바위(626m)에 올랐다 한참 낚시에 빠졌을 때, 광주 내려갈 때면 호남터널 못미쳐 방장산 아래 입암저수지의 제방을 보고는 나중에 이 마을에 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낚시가 주목적이었으나 겉으로 보기에 참 예쁘.. 2011. 8. 13.
금산 십이폭포(성치산 성봉), 그 眞價를 재발견하다 금산 십이폭포를 다녀왔다 올해 비가 많이 온 탓인지 폭포수도 우렁찼고 계곡을 따라 제법 많은 물과 군데군데 몸탕하면서 놀기 좋은 적당한 沼들이 있었다 계곡의 물이 깊지 않고 험하지 않은데다, 거의 물길이 거의 정상 못미쳐까지 이어져 있어 굳이 꼭대기에 오르지 않고 계곡 트래.. 2011. 8. 10.
너덜과 암릉의 종합세트, 완주 천등산 하늘이 밝혀주는 산 천등산(天燈山, 706m)에 다녀왔다 괴목동천을 사이에 두고 대둔산 못지 않은 기암절벽을 자랑함에도, 대둔산의 명성과 그늘에 가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천등산이지만, "온통 큰 덩치의 골산으로 이루어지고 계곡과 계곡에는 절벽과 폭포, 그리고 바위사이를 뚫.. 2011. 7. 31.
금산 양각산 산행 적벽강과 비단강을 끼고 도는 금산의 양각산에 다녀왔다 수직에 가까운 낭떠러지의 붉은 색을 띤 적벽, 그 적벽을 품고 있는 양각산은 뿔이 두개가 아니라 염소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금산군 부리면에 있는 적벽강에는 다슬기 잡고 물놀이 하기 위해 몇차례 간.. 2011. 6. 9.
멋진 능선길, 상주 백화산 한성봉에 오르다 - 300대 명산(209) 칼낱 능선길과, 양쪽으로 펼쳐진 조망이 눈길을 뗄 수 없는 상주의 백화산을 다녀왔다 바로 며칠 전 함박눈이 내려 은근한 기대를 했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옛말처럼 포근한 날씨 탓에 군데군데 잔설을 밟는데 만족했다. 대신 장군바위에서 한성봉에 이르는 능선길은, 설악의 공룡능선을 가보지 못해 비유는 못하겠지만 칼날 같은 능선을 보여 주었고, 양 칼날 옆으로 펼쳐진 조망은 결코 일지 못할 것 같다 산불방지기간이었음에도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우리가 걸었던 구간은 입산이 가능했으나, 한성봉에서 주행봉을 거쳐 내려오는 길은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그 까닭에, 주행봉 넘어 자리하고 있는 골프장(뉴 스프링스 II)을 바라보는 기쁨도 접었다 벌써 오래 전 이 곳에서 공칠 때 그 너머의 백화.. 2011. 2. 26.
돌산의 하늘빛 바다를 따라 걷다: 봉황산~금오산~향일암 - 300대 명산(151) 남쪽 끝 하늘 빛 바다 위로 봄기운이 스멀 스멀 기어오는 여수 돌산섬의 봉황산과 금오산에 다녀왔다. 죽포리에서 봉황산으로 올라가는 조금은 길게 느껴지는 깔닥고개를 넘어서면, 섬 산 특유의 거친 암반길이 아닌 마치 임도를 걷는 듯한 편안한 길이 이어졌다. 또한, 흐리긴 했지만 군.. 2011. 2. 15.
한국트레킹학교에 입교하다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 걷기가 푹 빠져 담에는 어디로 갈까 고민아닌 고민을 하고, 그 덕에 지난 50년간 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전국의 여기저기를 찾아가면서도 머리속에 떠나지 않았던 것 중 하나는, 무작정 걷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올바른 트래킹 방법을 알고 걷고 싶었다. 알.. 2010. 10. 21.
운문산 자락 맛을 보다 역시 다들 나이가 먹긴 했나 보다, 아님 천성적으로 아침 잠이 없던가 아침햇살에 어둠이 사그라지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눈을 뜨고는, 잠자리 들기전 아침나절에 산에 갔다와서 아점을 먹자 했던 약속을 이행한다. 집을 나선 것이 7시 10분경... 세째와 옆지기의 관절(?) 사정을 고려하여 3.. 2010.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