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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제주 올레·오름

학창시절로 되돌아가 본 테마공원 선녀와 나뭇꾼, 옆지기와 떠난 제주여행(5)

by 강가딩 2012. 2. 16.


짜투리 시간이 남았다

 

나 어릴 적 그리운 추억들이 모여 있는 곳,

주저없이 간 곳이 바로 이 곳 선녀와 나뭇꾼이다.

사실 한번 가본 적이 있어 옆지기와의 과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찾았다.

 

이번 3박 4일 제주여행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곳이다

 

▲ 장소: 선녀와 나뭇꾼

▲ 언제, 누구와: 2012년 2월 10(금) 옆지기와

 




자, 그럼 추억여행을 떠나보자

언제가 해외에서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포니를 만났을 때 엄청 반가웠던 기억이 새롭다

 

단성사였나, 피카디리였나

옆지기가 대학 3학년 때 함께 보았던 기억이 새롭다

(1탄에서는 가수 김수철과, 정말 예쁘고 섹시하게 나온 이미숙....이 기억난다)

아 그 때 보았던 것은 고래사냥 1탄이었지

아래 영화포스터는 '고래사냥 2'다

 

1978년 대학 1학년 때,

그 때 국회의원들이 저런 달력을 나눠주었다는 거지...

 

대두병, 다 떨어진 고무신을 들고가서 엿바꾸어 먹었던 어린 시절이 있었구나

 

1972년이었던가...국민 드라마 '여로'를 할 때면 동네 주민들이 TV 앞으로 다 모였었지...

그 때 TV는 부의 상징이었는데

 

막 겉멋 들기 시작했을 무렵

밥은 굶어도 통키타는 껴앉고 있었던 그 시절

 

차장 누나가 배치기로 꾸역꾸역 밀어넣은 만원버스,

그 만원버스에 도시락이 뒤집혀 진동하는 김치국물 냄새,,,,,

그래도 낭만이 있었는데

 

내게 직접 저런 경험은 없지만,

 그 시절 공중변소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

 

어린 시절 보았던 전형적인 부억의 모습

석유 곤로에서 풍기는 그을림과 냄새가 갑자기 그리워진다

 

그 시절에는 막걸리 한 주전자에, 젓가락 장단으로,

거기에 작부까지 끼면 더 부러울 것이 없었나 보다

 

교실 하면 우선 떠오르는 기억

1, 칠판에 적힌 떠든 사람 이름, 숙제안해온 사람 이름 등등....

2. 선생님에게 걸려 벌받는 친구들

3. 난로 위에 채곡채곡 쌓여 있는 벤또들

 

 

초딩 1학년 때...

그 때 형들은  중학교 들어가기 위해 엄청 열심히 공부했었지

난 중학교 무시험, 즉 뺑뺑이 3회다

고등학교는 뺑뺑이 첫빠다고

 

칼라 세우고 윗단추 풀고 모자 삐닥하게 쓰고 나팔바지 입고 가방 옆구리에 끼고 건들건들 다니는 것이 폼나는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지

 

어렸을 적 추억을 담아 놓은 이 곳을 왜 선녀와 나뭇꾼이라 이름 지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