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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보길도 뾰족산 격자봉 트레킹 - 동백터널을 걷다

by 강가딩 2019. 3. 26.


들머리에서 날머리까지 이어지는 동백터널을 걷고 왔다

보길도에 와서 이 길을 놓치면 두고 두고 후회할 것이다


일반 섬 산행과 달리 완만하고 길게 오르고,

멋진 조망을 때때로 보여주는 능선길도 착했다


더욱이 걷는 내내 常綠의 동백과 사스레피가 고단함을 느끼지 못하게 했고,

왜 보길도를 무릉도원이라 했는지를 느끼게 만들었다 


내년 초 2019년 베스트 길을 꼽을 때,

Best of best  길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


언제/누구랑/얼마나: 2019323(토),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어디를: 약 8키로, 3시간 20,  보옥리~뽀족산~보옥리~뽀래기재~격자봉~수리봉~큰길재~예송리

GPX 파일 보길도 뾰족산 격자봉 예송리.gpx



<참고> 완도 1박 2일 일정(클릭하면 넘어갑니다)

- 첫날 점심(3/23일), 윤선도 원림/세연정과 동천석실

- 첫날 오후(3/23일), 뾰족산과 격자봉 트레킹

- 둘째날 새벽(3/24). 도치미 능선 트레킹(보길도)

- 둘째날 오후(3/24), 신지도 명사갯길





지금까지 이런 길은 없었다

이것은 산길인가. 걷기 길인가?

보길도 격자봉 동백터널 길입니다




절정을 지나 몇개 남지 않은 늦깍이 동백들이

마치 이제 막 피어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뾰죽산(보죽산) 가는 길에 망끝 전망대에서 잠시 내렸다




모두들 어린애들처럼 사진을 담았다




격자봉 올라가기 전에 뾰죽산을 올라갔다 오기로 했다

약 1시간 정도 잡으면 넉넉하다




역시 빽빽하게 들어선 동백 오솔길을 통과하면




나무 계단이 나타나고




공룡알 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뾰죽산(보죽산) 정상






뾰죽산(보죽산) 정상 주변에는 산자고가 군락을 이뤘다



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간다




한데, 내려가는 길의 조망이 훨씬 좋다




원점회귀하여 공룡알 해변 앞에서 좌틀한다




보옥리에서 예송리까지는 6키로




섬 산행은 고도가 낮아도 힘들고 산이 거칠어 지레 겁을 먹었다




게다가 주어진 산행시간이 충분치 않아 서둘러서 걸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시작부터 멋진 동백길이 이어졌다




뽀래기재까지의 오르막 경사도 완만하게 이어졌다




뽀래기재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될 것이라 생각했다

한데 능선길은 너무도 편안했다




게다가 동백 터널이 이어졌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뾰족산(보죽산)

왜 뾰족산이라 이름지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노루귀를 만난 것은 순전히 운이었다

한데 제법 많이 여기저기 숨어 있었다




동백 터널길을 걸으면서 머리 속을 스친 것은

아무래도 오늘 걸은 이 동백터널길이 올해 걸은 길 중에서 최고일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바위를 자세히 보니

일곱난장이에 나오는 얼굴 모습이 보였다




바위를 반대편에서 본 모습




격자봉 가는 능선




격자봉 정상 주변




정상 인증삿은 함께 온 미인 삼총사가 대신했다




동백터널은 그 뒤로도 계속된다




수리봉 주변




풍경님이 조망터에서 멋진 포즈를 취했다




길마가지 꽃




노루귀가 또 보였다




큰길재 가는 길에 바라본 고산 윤선도의 서재, 동천석실

산중턱에 있다




큰길재에 도착했다




여기서 곡수재로 내려가도 된다

예송리로 내려가는 길이나 거리는 비슷하다




하산길도 순하다




동백숲은 여전하다




오늘 첨 오신 한누리님과 비발디맨 옆지기님들

별로 산행에 익숙치 않음에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길이었다




이제 동백숲을 나선다




예송리 날머리다



격자봉 산행 표지판이 입구에 설치되어 있었다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산행을 끝냈다

예송리 해변 트레킹은 다음 기회로 남겨두었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우리가 머문 솔밭팬션

2층을 독채냈다




아침 식사로 전복죽만 하는데,

특별히 부탁을 드려 전복과 회로 저녁을 먹었다



보길도 뾰족산 격자봉 예송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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