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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제주 올레·오름

제주 올레(4), 1구간과 우도 올레를 하루에 걷다

by 강가딩 2010. 7. 7.


이번엔 올레길 여러구간을 걸어볼려 했는데 결국 두 구간 걷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간 중간 중간 찔금찔금 여기 저기 갔었는데 이번에 첫구간부터 걸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 있을까....

 

제주에서 서귀포행 첫차 5시 40분 버스를 타고 시흥초에서 내렸다.

이른 아침에 만난 첫 구간의 오름,

그 오름위에 펼쳐진 소와 말의 목장 풍경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그 뒤 해안도로를 따라 성산 일출봉 너머 광치기 해안까지의 첫구간 후반은 다른 제주 올레길에서 만났던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제주 풍경을 담은 올레길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정겨웠을지 모른다

 

다만, 너무도 좋은 길이라고 귀가 박히도록 들었던 우도 올레는,

내가 보기엔 별로였다...

섬속의 섬, 우도나 제주나 별반 다름없이 특색도 없는데다.

도로위를 질주하는 차량들,

거기에 차도도 아닌데 무법천지로 달리는 ATV는 도대체 누구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허가되고 돌아다니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관광객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소음과 위험 천만한 골치덩어리 괴물일터인데....

 

제주 처자인 우리 총무님 비우기께서, 우도는 일몰과 밤에 가서 쏟아지는 별빛을 보고 새벽에 걸어야 좋다고 했는데...

분명한 것은 낮에 우도 올레를 걷는 것은 권해주고 싶지 않다는 점이다...

 

▲ 코스

  - 올레길 1코스: 공식 거리 15km, 시흥초등하교~광치기 해안 

  - 우도 올레: 공식 거리 16.1km  우도 1바퀴 돌기 

▲ 거리/시간: 배타고 기다리는 시간 포함 총 10시간

  - 올레길 1코스: 16.3km, 4시간 15분

  - 우도코스: 하우목동항~천지항, 13.4km, 약 4시간(식사 포함)

▲ 언제, 누구와: 2009년 6월  어느날

 




 1코스 출발점

     
     


말미오름 올라가는 길

 

목장에 들어섰다....

소와 말이 길을 막고 있어 조심스레 피해 갔다

사유지임에도 올레꾼을 위해 개방해 준 길, 고마운 맘을 전한다...

   
   
   
   


   
   
   
   


 

 

마을로 내려왔다..전형적인 제주도 마을이다

   
   
   
   


 

소금밭...

   


 

사흥해녀의 집을 향해...

   
   


 

       


 

 갑문에서 바라본 성산항. 마치 유리창을 통해 보는 느낌이다

 

성산항

 

성산항에서 일출봉 가는 길

   


 

 

소풍나온 유치원생들을 만났다.....

 

1구간의 마지막 지점인 광치기 해안으로 들어섰다

   
   


 

 

 

1구간 종료지점

   


 

 여기서 버스를 타고, 우도에 건너가기  위해 성산항으로 돌아왔다...

 

우도행 배를 탔다.....우도 가는 바다위에 떠있는 낚시배(?)

   


 

 오늘 걸을 우도 올레길

 

배에서 내려 돌담길 사이로 걸을 때까지는 일단 좋았다....난폭한 차들을 만나기 전이니까

 

나치 지중해 어느 섬마을 처럼 우도의 지붕은 유독 원색이 많았고, 집집마다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해녀들도 곧잘 만났다.....

 

우뭇가사리를 채취하고 있는 해녀

   
   


 

 우도에 아직도 생활속에 함께 하고 있는 유적지(?)

   
   


 

인어공주 촬영장

   


 

아주 예쁜 하고수동 해수욕장.....어린 꼬맹이들이 맘 놓고 놀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얕으면서, 애머럴드빛을 띄는 해수욕장이다

   


 

비앙도에 들어갔다 나왔다

   


 

우도의 상징들, 우도에는 □□□□□가 있다, 정답은 '노아의 방죽'

   
   


 

우도의 명물, 땅콩 아이스크림

   
   


 

우대 등대공원에 올랐다...씨끄러운 ATV와 자동차의 소음을 그나마 피할 수 있는 곳, 내려다 보는 정경도 과히 나쁘지 않았다

   
   
   


 

 

우도는 ATV의 세상이었다...더욱이 어떤 회사인지 모르겠지만 단합대회나 연찬회를 온듯한데 온통 자신의 세상이었다...굉음소리 내면서 도로를 질주하고 소리를 지르고.....도대체 여기 우도가 이들의 단합장으로 왜 바뀌고, 여기에 온 다른 내방객들이 그 소음과 무질서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지

 

걸은 길

1코스

 

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