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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지리산 둘레·언저리

지리산둘레길 성심원~운리마을 – 지리산둘레길 7구간

by 강가딩 2018. 3. 3.


지리산 둘레길에서 가장 높이 올라간다

웅석봉 턱밑인 800고지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해서 산꾼이라도 힘든 구간이다

 

6구간 평지 포장길을 걸으면서

풀어진 몸과 맘을 단번에 긴장감을 불어 넣어주며

지둘을 깜보던 자만을 꾸짇는다


어디를/얼마나: 13km, 4시간 30, 성심원~아침재~웅석봉하부헬기장~점촌마을~단속사지터~운리마을

언제/누구랑: 201833(), 한토따라서






지둘 7구간은 웅크린 나에게 손을 내밀어 탁트인 가슴으로 의연해지는 곳이다




세상과 격리된 채 `육지속의 섬`으로 불리었던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살던 산청 성심원,

201253년만에 시설을 전면개방하면서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했다고 한다.

바로 이곳이 7구간 출발점이다




둘 7구간은 2월 말 답사차 왔고, 3월초에는 한토 산행대장으로 왔다

두 주도 안되어 두번이나 왔다

답사 때에는 옆지기와 문경님이 함께 했다




아침재에서 어천마을로 돌아 성심원으로 돌아오는 7-1구간이 있지만, 거리가 짧다




기가 바로 아침재



지둘 7구간은 13.4km 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12.5km 정도 된다

그중 마을길을 지나는 약 1.5키로를 제외한

11km 중 오르막 산길이 2km.

임도가 약 9키로이며 포장임도가 절반을 넘는다

이곳은 오늘 길중 걷기 좋은 흙길 임도다




답사 때에는 얼어 있었는데

며칠 사이에 물소리가 요란하다

이 계곡을 넘어서면 오르막 산길이다



7구간은 지둘에서 가장 오르막이 심한 구간으로,

산꾼들을 위한 길이다



대신 거리는 약 2키로 정도로 긴 편은 아니다

해발 약 350에서 해발 800까지 오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둘을 완주할 때,

아마 2012년경이었을 것이다

7구간에 대한 정보도 없이 막걸리를 서너잔 마시고 오르다

오르막을 만나고는 죽는 줄 알았다




웅석봉 하부 헬기장





석봉 올라가는 삼거리,

발이 빠른 몇분이 웅석봉에 올라갔다 왔는데, 오히려 후미보다 빨랐다



석봉 갈림길에서 점심을 먹었다



답사 때와 달리 하늘에 황사, 미세먼지가 없으니

봄날이 아니라 가을 하늘같



루한 임도 내리막이지만 날씨가 좋아서 위로가 되었다









당매







꽃을 보기엔 아직 일렀다



대신 올 들어 첫 봄꽃을 만났다

봄까치



9세기 신라시대 탑으로 추정되는 단속사지 삼층석탑



당간지주



다물민족학교



운리마을 주차장,

정자에 스탬프가 있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지둘 7구간이 끝나고 근처에 있는 남사예담촌에 들렸다

이곳에 있는 식당에서 뒷풀이를 했다





단체의 경우 단가가 제법 되기에 약초비빔밥에 수육 소자를 하나 얹으면 먹을만 하다

정갈하고 맛도 깔끔했다



식사 후 예담촌을 한바퀴 돌았다

답사 때 후기를 일부 올렸기에 여기서는 간단하게.......

http://blog.daum.net/hidalmuri/1956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사 예담촌



예담촌의 상징 돌



부부 회화나무 앞에서 X자 포즈?

어떤 포즈가 더 창조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