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둘 8구간은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는’ 코스다
‘지리산 나무야, 풀아, 돌아, 물아!’
오늘은 봄이 와서 말을 걸었다
▲ 어디를/얼마나: 약 13km, 약 4시간 30분, 운리마을~백운계곡~마근담입구~조명기념관~덕산마을
▲ 언제/누구랑: 2018년 3월24일(토), 한토따라서
▲ GPX 파일: 지둘 8구간.gpx
지둘 8구간에서 만개한 남명매를 만난 것을 정말 행운이다
지둘 8구간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은 히어리가 마치 가로수처럼 피어 있었다
지리산 둘레길에서 가장 예쁜 참나무 오솔길을 지나간다
더욱이, 무더운 여름 날 백운계곡의 작은 폭포에 몸을 담그면,
그보다 더 시원한 피서지를 찾기 힘들기 하는 곳이다
운리마을에서 출발한다
매화향이 엄청 진하게 길을 지배하였다
카메라를 하나 장만하였는데아직 불편하다.
접사 찍기가 손에 익지 않다
양뻔지를 지난다
양뻔지는 약초가 번성한 곳, 즉 藥繁地가 변한 것이라 한다
진달래를 만나자 봄을 담느라 분주하다
히어리를 만났다
운리~덕산 구간은 임도를 지나면 걷기 좋은 참나무숲길이 기다린다
이처럼 부부가 함께 다니는 것이 참 보기 좋다
게다가 이 두 분 화학연구소 커플이란다
참나무 숲길이다
나목으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올해는 가뭄 소리 듣지 않을 것 같아 참 좋다
요란한 물소리가 듣기 좋았다
유난히도 푸른 산죽길
백운계곡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몇년전 백운계곡 계곡 트레킹 와서는 바로 이 자리 너머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었다
이제 마근담으로 넘어간다
백운계곡 계곡 트레킹 왔을 때 우린 주차장에서 올라 왔었다. 계곡에 빠져서
마근담 입구 넘어가는 길도 걷기 좋은 숲길이다
마근담 입구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났다
마치 산수유처럼 핀 히어리 나무를
문수암 입구
산청은 감나무가 많다
한데 감나무도 허물벗듯 줄기갈이를 하나?
이 녀석은 밑둥은 하얀데,
하트모양의 옹이까지 갖고 있다
홍매화를 만났다
(몇몇 사진은 빌려왔다)
복수초도 만났다
제비꽃들도 봄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여기저기 피어 있었다
개나리도....
남명 조식기념관에 들렸다
산천재를 빼놓고 갈 수는 없는 법
산천재 들어가는 문 앞에 목련이 벌써 꽃망울을 머금었다
산청의 3대 매화, 남명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우리가 간 날은 마침 덕산장날이었다
한데 기대와 달리 5일장은 참 한산했다
우린 덕산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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