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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지리산 둘레·언저리

지리산둘레길 동강~수철마을 – 지리산둘레길 5구간

by 강가딩 2017. 12. 23.


5구간은 지리산 둘레길에서 가장 걷기좋은 숲길 중 하나다

 

쌍재, 고동재 넘어가는 산길은

마을길에 약간은 실망한 걷기꾼들의 마음을 단번에 위로해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구간은 현대사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길이다

 

이제, 함양에서 산청으로 넘어간다

  

어디를/얼마나: 12.3km, 4시간 20, 동강마을~산청함양 추모공원~상사폭포~쌍재~산불감시초소~고동재~수철마을

언제/누구랑: 20171223(), 한토따라서





고동재에서 바라본 조망,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천왕봉이다



지둘은 혼자가는 길이 아니다

함께 걷는 길이다



함양 땅 동강마을에서 출발한다



마을길을 지난다



지둘 5구간은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길이다



그 아픔을 사랑으로 보듬고 치유하는 길이기도 하다



추모공원 옆으로 공개바위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지둘 5구간은 지리산 둘레길 중 걷기 좋은 숲길을 간직하고 있는 구간 중 하나다



게다가 아름다운 계곡길을....



늦가을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있다


저명한 스님을 찾아간 미생이, 행복의 비결을 물었다

그러자 스님은 지금 정원일을 해야 한다면서 잠깐 가방을 들고 있어 달라고 했다

처음에 별로 무겁지 않던 가방이 삼십분이 넘자 팔이 빠질 듯 해서,

미생은 스님에게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스님은 아니 아직도 들고 있었어요. 무거우면  내려놓지

행복은 바로 내려놓는 것 비우는 것이다



상사폭포에 들렸다 와야 한다



왜냐면 상사폭포는 지둘 22개 구간중 지나는 유일한 폭포이기 때문이다




울이라 별수없이 이 짓(?)이라도



여름이면 여기서 폭포수 맞으며 놀다가는 곳인데



산길이지만 우마차도 지날 수 있을 듯

이 길은 지리산자락 장꾼들이 함양, 산청, 덕산을 오가며 생을 이었던 길임에 분명하다



쌍재



지리산에는 둘레길말고 언저리길들이 참 많다

걷기 입문 초기, 난 지리산에서 제법 많이 왔다

산을 타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저리길을 걷기 위해



7, 8년전 지둘이 아직 완성되기 전 구형왕릉쪽에서 왕산 임도를 걸어 다닐 때

이 길을 걸으면서 엄청 힘들어했었다



고동재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천황봉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바로 웅석봉

지둘에서 가장 높게 올라가서 걷는 7구간이 바로 웅석봉 바로 턱밑까지 올라간다



고동재 입구



임도를 타고 내려간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지둘 22개 구간을 다 걸으려면



내려오는 길, 이 곳에서 막걸리 먹으면서 등목하던 때가 생각난다



바로 이 고동재 맑은 물로



저 때 즈음 나도 이 곳을 지나 갔었을 것이다

손가락을 세어보니 세번째 걸음이다



산청땅 수철마을에 도착했다

이전에는 없었던 깨끗한 화장실이 들어섰다



이 남정네 4명이 뭣을 하고 있는 지 아시나요



바로 뒷풀이 사진을 찍을려 했던 것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