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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높지 않지만 옹골찬 아산 도고산 - 300대 명산(316)

by 강가딩 2015. 4. 25.

 

높지 않았지만 옹골찼다

 

오늘은 가스가 찼지만,

도고산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있어 늦가을 이후에 오르면,

예당평야는 물론 서해바다까지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을 자랑한다고,

우리를 태워주었던 택시 기사님의 자랑이었다

 

언제/누구랑/얼마나: 20154, 동료들과, 약 8km, 2시간 30분

어디를: 도고중학교~칼바위 갈림길~도고산~시면길~도로~도고온천역

 

 

하산길은 매우 걷기 순한 길이었다

올라갈 때는 그런 길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혀 예상치 못한.....

 

 

 

숙소에서 나온 시간은 아침 6시경, 택시회사에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

히치 하이킹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도고온천역 방면으로 한참을 걸었다

 

 

 

운좋게 도중에 택시를 잡아 타고 들머리인 도고 중학교 앞에 왔다

여기서부터 도고산 정상까지는 2.8km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높지 않았지만 옹골찼고 산행의 참맛을 느끼게 하고도 남을 정도로 경사가  있었다

 

 

 

중간 중간 멋진 소나무 오솔길이 나타나고,

 

 

 

 이어 오르막 길이 나타나길 반복하였다

 

 

 

땀으로 샤워를 했다

어제 밤 마신 적지 않은 술독들이 다 빠져 나갔다

 

 

 

가스가 차서 조망은 틀렸지만,

도고산은 들판 한복판에 솟아있어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거침없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정상 부근에 오니 섭섭하지 않을 정도의 진달래 군락이 펼쳐졌다

 

 

 

 

 

정말 상쾌했다

 

 

 

오늘 우리를 리딩해 준 이박사님 왈 '보약 한재 먹은 것 보다 나아"

그 말이 틀림이 없었다

 

 

 

보약을 먹은 시꺼먼 남정네 4명

 

'설광봉도'란 아산, 천안, 공주, 예산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인

설화산(448m), 광덕산(699m), 봉수산(535m), 도고산(482m)의  4개 산을 잇는 39km의 종주코스다

정상에서 설광봉도의 마지막 종점인 도고산에 온 남녀 한쌍을 만났다

그 분이 주신 막걸리 한잔은 꿀 한되보다 맛있었다

 

 

 

하산길은 걷기꾼들도 감탄할 정도의 순한 길이 나타났다

 

 

 

게다가 연푸름 녹색 바다가 펼쳐졌다

 

 

 

으름꽃, 비목나무꽃 등도 지천이었고

 

 

 

하얀 돌배나무 꽃도 발길을 잡았다

 

 

 

마을 농로로 내려왔다가 건너편의 야트막한 산을 통과하여 도고온천역으로 간다

 

 

 

건너편 야산에서 바라본,

좌측에 가장 높은 봉우리가 도고산이고, 그 능선 줄기를 따라 내려왔었다

 

 

 

각시붓꽃도 여기 저기서 얼굴을 내밀었다

 

 

 

오늘 산행의 종료점, 도고온천

여기서 택시를 콜하여 숙소로 돌아가니 9시경이었다

 

 

 

사족 하나: 도고산만 오를 경우 도고중학교에서 올라 도고온천역으로 하산할 것을 강추한다

산행과 걷기의 묘미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사족 둘; 늙은 휴대폰 아깝기는 하지만 이제 바꾸어야겠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GPX 파일도 첨부하였다

150424도고산.gpx
0.13MB

 

 

도고 KT수련원 내 

 

 

회사가 통합되고 난 후 첨 가진 전체 단합 워크삽

 

 

첫날 쉬는 시간 중간 중간 산책을 하면서....벌써 탱자나무가 꽃을 피웠다

 

 

도고산에 오르기 위해 일부러 오긴 아마도 힘들 것이다

한번 가볼까 주저하고 있었는데 이박사님이 준비를 다 해왔다

우린 그저 무임 승차했을 뿐이다

 

 

그 덕분에 전날 밤 마신 술독도 다 뺄 수 있었고....

명자꽃, 종지나물, 황매 등 봄꽃들도 만나고

 

 

 

 
150424도고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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