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조도 돈대산, 多島海를 발 아래 정원으로 품고 있는 산

by 강가딩 2015. 5. 9.

 

多島海를 내 발아래 정원으로 품고 있는 산,

진도의 섬 조도에 있는 돈대산을 다녀왔다

 

돈대산에 오르는 동안

무려 178개의 ·無人島가 바다 위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언제/누구랑/얼마나: 20154, 시꺼먼 남정네 4, 4.6km, 2시간 10

어디를: 조도 우체국~산행마을~손가락바위~돈대산~유토마을~원점

 

   


섬 산이 갖는 특유의 암릉미와,

그 산줄기가 바다로 달려 섬으로 이어지는 장관은 돈대산의 자랑이었다


 

조도는 평생 한 두번도 보기 힘든, 일몰과 일출이 그냥 일상이었다

창유항에서의 일출

 

하조도 등대와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 여행으로 넉넉한 첫날 여행을 마치고,

둘째날 아침 일찍 돈대산 산행에 나섰다.

 

 조도 우체국 앞에 파킹하고,

들머리를 찾아 산행마을을 지난다

 

들머리 너머로 손가락 바위가 보인다

 

우린 돈대산에서 유토마을로 내려갈 것이다 

신금산 종주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아침 햇살이 번져나가는 산길은 의외로 깊었다

 

손가락 바위,

바로 아래서 보니 엄청나게 높았다

 

처음에는 하나가 보였던 봉우리가, 조금 지나서 보니 두개로 바뀌었다

손가락바위에는 밧줄이 매어져 있고 올라갈 수 있다....우린 포기

 

좀 더 올라가서 보니 이번에는 3개다

 

손가락 바위와 점점 멀어지면서 멋진 조망이 드러난났다.

조도 주변에는 유인도 36개, 무인도 142개, 총 178개섬이 새떼처럼 올망조망 모여 있다고 한다


어제는 바람이 거셌고 해무가 끼어서 조망이 썩 좋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는 바로 지척에서 펼쳐진다


 

 萬里鳥가 되어 하늘 위에서 조망을 보고 싶다면 돈대산을 추천한다

 

 우여곡절 끝에 가지 못했던 관매도가 바로 눈앞에 있다

조도 주민들이 이용하는 배를 타고 관매도까지는 20여분이면 간다는데.....

 

하얀 옥녀꽃대와

보랏빛 반디지치가 올라가는 내내 길을 안내해 주었다

 

홀아비꽃대는 꽃(흰색 가는실 같은 것) 사이에 노란색 꽃밥이 보이지만,

옥녀꽃대에는 꽃밥이 없다....해서 이분은 옥녀꽃대

 

반디지치

 

 돈대산 정상은 300미터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산행 맛을 충분히 느끼고도 남는다 

 

함께 갔던 시커먼 남정네들이다

이박사님 운전하느라 고생많았수,,,

 

아쉬운 맘에도 관매도를 눈에 한번 더 넣고 내려갔다

 

하산길은 섬 산이 주는 암릉미가 일품이었다 

 

금강산을 만들 때 초대받았던 바위들이 올라가다 멈춰선 곳이 설악산 울산바위라 하는데,

그보다 먼저 주저앉은 곳이 바로 돈대산이라는 박길림 조도 문화해설사의 해설이,

전혀 신빙성이 없는 것은 아닌 듯

 

조도의 명동, 우리가 파킹한 곳이다

 

어제 왔으면 이런 멋진 능선과 바위를 제대로 보지 못했을 것이다

 

 산 능선이 바다를 연모해 달려 나갔다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린 철쭉 

 

 


 

유토마을로 내려갔다

 

골무꽃

언제나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까...

 

미나리 아제비

 

동네 뒷산인데 하산길이 제법 깊다.

 

 

조도면사무소에 도착하니, 두시간 정도 걸렸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GPX 파일을 첨부한다....

길이 뻔해 잃어 버릴 염려가 없다고 자만하지 말고,

개인차량으로 올 경우 파킹하고 들머리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50505진도돈대봉.gpx

150505진도돈대봉.gpx
0.0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