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부전계곡에서 여름 보내기....제산봉과 덕운봉

함양 부전계곡에 물놀이를 다녀왔다.

올 여름 제대로 된 첫번째 계곡 트레킹이었다.

 

쌓인 스트레스를 풀겸,

물을 좋아하는 옆지기와 물놀이도 할 겸,

숫제 계곡 트레킹을 하기 위해 하루 휴가를 내고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평일날의 부전계곡,

나의 바램을 온전히 충족시켜 주고도 남았고,

간만에 걷기꾼 입장에서는 빡빡한 산행도 함께 하였다.

 

▲ 코스: 주차장~제산봉~덕음봉~백두대간길~갈림길~부전계곡~용소~주차장

▲ 거리/시간: 약 9.5km, 약 5시간 40분(물놀이 포함)

▲ 언제, 누구와: 2014년 7월 29일(화), 청솔산악회따라 옆지기와 함께

 

 

부전계곡의 명소 '용소'

 

부전 계곡 내려오는 길에, 도를 닦고 있다

 

대전 IC를 벗어나면서 굵어지는 빗방울 사이로 차량 사고가 목격되었다

젊은 부부가 어린애를 안고 멍하니 쳐다보는 모습이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금산을 지나면서 비는 그쳤고

평일의 부전계곡은 조용하게 우리를 반겨주었다

 

오늘 길의 GPX를 받아왔음에도 인간 뇌비 신샘님이 앞장을 서면

굳이 휴대폰을 쳐다볼 필요가 없다

 

부전계곡 입구에서 우측 산길로 올라선다

 

제산봉까지 거의 쉼없는 오르막이다

 

함께 따라 나선 옆지기는 무척 힘들어 했다

 

여전히 산행에 자신이 없는 나는 여름철에는 죽을 쓰기 일쑤인데,

지난 일욜 남해 구운몽길 걷기로 워밍업을 미리 했고,

옆지기와 함께 해서 평소보다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나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조금은 수월하게 걸었다

 

옆지기도 나도, 최근 바뀐 직장과 업무로 힐링 타임이 필요했다

 

오늘 산행은 바로 그 조그만 해결 수단이었고,

산행보다는 물놀이를 할 생각으로 따라 나섰다

 

힘들어 얼굴이 상기된 옆지기

 

해서 산행 코스 정보를 그닥 알아보고 오지 않았는데 의외로 오르막이 심하다.

제산봉

 

 극락바위

 

저멀리 우리가 가야할 영취산이 보인다

 

덕운봉에서 점심을 먹었다

 

편하게는 무령고개에서 영취산으로 오른 후 덕음봉/제산봉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선호된다

 

함께 점심을 한 아토산악회장도 다음 주 그 편한 코스로 진행하기 위해 답사차 왔다고 했다....

 

걷기꾼이,

게다가 가물에 콩나듯 산에 따라 나서는 옆지기까지 모시고,

빡빡한 코스로 올랐으니 힘들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이다

 

백두대간길로 접어들었다

 

산죽길이 이어졌고, 야생화도 만났다

 

 

범부채에서

하늘말나리로 정정합니다(샘터님이 알려줬습니다)

 

흰여로 

 

참취

 

쉽사리(?)

 

 영취산 못미쳐 좌측의 부전계곡 내려가는 길로 발길을 돌렸다

영취산은 다녀온 적이 있고 앞으로도 기회가 더 있을 것이기에....

 

큰 공터를 지나면 이제부터 급경사 내리막이다

 

미리 내려간 신샘님이 계곡에서 신선놀음을 하고 있었다

물이 차서 1분을 있기 힘들었다

 

부전계곡 상류

 

 

 

 내려가면서 물놀이는 계속되었다

 

 

용소근처에 이르자 물놀이 피서를 온 산꾼, 아니 피서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용소에 도착하니 함께 온 산꾼들이 더위를 보내고 있었다

 

 

 

바위취

 

견공의 여름 휴가

 

오늘은 따라나선 청솔산악회의 야유회

우린 가장 늦게 도착했다....오늘도

낯이 익은 분들도 계셨다...샘터님, 카리스마님......

 

옆지기가 열심히 구워 날랐다

산행이 늦었다고 먹는 속도도 늦어라는 법이 있나....

 

오늘 하루는 불난 것을 보면서 시작하여 불로 고기 굽는 것으로 끝났다

 

오늘 걸은 길(나들이 앱)

제산봉/덕음봉에서 영취산을 찍고 부전계곡으로 내려가야 정코스이나(초록색),

부전계곡에서의 물놀이 시간을 갖고

걷기꾼 입장에서 다 돌기에는 시간상/체력상 무리여서 중간에 갈림길에서 내려왔다

 

오룩스앱으로 본 걸은 길

 

GPX 파일(영취산 못미쳐 부전계곡 내려오는데 유용할 것이다)

Track20140729부전계곡.gpx

Track20140729부전계곡.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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