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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구미 냉산, 그리고 도리사

by 강가딩 2014. 6. 8.


구미의 냉산을 다녀왔다

 

구미시는 전국의 스포츠 동호인들이 찾아 오도록 하기 위해,

냉산에 활공장, 인공 암벽장, 산악 MTB 코스 등 레포츠 테마공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산꾼들 사이에서 냉산(冷山·691.6m)은,

신라 불교의 시작을 알렸던 아도화상이 창건한 도리사와,

후삼국을 통일했던 고려 태조 왕건의 전설이 전해지는 태조산정이 있는 곳으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꼭 올라봐야 할 산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 난,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채 신샘님을 따라 나섰다.

 

내가 안 것은,

걷기꾼들 사이에서 냉산 임도 25km 가량을 걷곤 한다는 것이고,

언젠가 기회가 주어지면 한번 걸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사실이다.

 

▲ 코스: 주차장~산길~헬기장~냉산 정상~안부(레포츠공원 갈림길)~금수굴 왕복~태조산정~임도~레포츠공원~주차장

▲ 거리/시간: 약 9.5km, 약 4시간(약간의 알바 포함)

▲ 언제, 누구와: 2014년 6월 7일(일), 신샘님과 

 

 


일명 태조산이라 불리는 냉산 정상

 

대전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는데,

냉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오지 않는다

 

주차장에서 도리사 올라가는 입구 우측으로 냉산 산행지도가 설치되어 있고,

우린 그 등산로 안내도 뒷쪽 산길로 올라섰다

 

우린 도리사는 산행 후 차량으로 이동하고,

냉산을 길게 돌아 원점회귀하기로 하였다

 

약 15여분의 산길을 올라서면 임도를 만난다

(검정색 비석으로 올라온다)

 

그리고 임도를 가로질러 헬기장 방향으로 약 30여분을 올라간다

경사가 제법 심하다

 

땀이, 누군가의 표현처럼, 수력발전소이다...

땀을 닦을려고 잠시 걸음을 멈추니 기린초가 눈에 들어온다

 

헬기장에 도착했다

 

오늘 난 신샘님과 사위,

장인과 사위의 산행에 꼽사리 끼었다

 

헬기장에서 냉산 정상은 약간 내려간 후 고도 70여미터를 오르면 된다

 

냉산 정상

 

 능선길은 비교적 순하다

 

도리사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레포츠 공원 내려가는 갈림길도 지나

 

금수굴 방면으로 간다

 

활공장.....

여긴 조망이 좋다고 하는데 오늘은 허락하지 않는다

대신 구름이 끼어 걷기엔 더없이 좋았다

 

 

금수굴에 다녀오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말에.....

 

200여미터의 급경사를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한다

 

아도화상이 입적했다는 금수굴

 

태조산정 정자에서 두번째로 쉬었다

두시간 밖에 흐르지 않았다....

 

시원한 맥주 한 캔 마시고,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데

황급히 도망가는 놈이 있다....

 

이제부터 주차장까지는 임도다

 

길잡이 신샘님, 그냥 임도로 내려갈 리 없다

중간에 산길로 내려선다

 

아예 다시 도리사로 올랐다 내려가자고 한다

 

명상의 바위 근처에서 길을 놓쳤다

겨우 겨우 없는 길을 만들어 임도로 내려왔다

 

오늘 냉산 인공암벽장에서는 클라이밍대회가 열렸다

그냥 갈 수 없어 back하여 보고 갔다

 

임도를 걸어 주차장으로.....

 

냉산 임도는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된 아름다운 임도로,

도보꾼들이 걷기 위해 찾아오곤 한다

 

나도 기회가 되면 올려고 스크랩해 놓았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 40분경이다

아침에 일찍 산행을 시작했더니 점심무렵에 끝났다

 

냉산의 개념도

 

 

오늘 걸은 길(나들이 앱)

냉산의 정상은 691.6m인데, 고도표에서는 696m로 찍혔다.

인공 암벽장에서 벌어지는 전국 클라이밍 대회를 구경하고 나왔다

 

GPX파일을 첨부하였다

(도리사 방면으로 오르다 다시 임도로 내려감....)

14-06-08 냉산.gpx

 

산행이 끝난후 주차장 옆에 있는 식당에서 냉밀면을 먹고,

도리사에는 차량으로 이동하여 둘러보았다

이 방법이 훨씬 좋은 듯....

 

 

 

세월의 때가 더덕더덕 내려앉은 극락전

 

 

독특한 모양의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3층 석탑

 

왜 도리사라 불렸는지....

 

 

 

 

아도화상은 고구려 사람

 

신라에 불교를 전해준 분

 

 

적멸보궁

 

 

사리탑

 

 

도리사 뒷편으로 오르면 냉산 정상이다

 

우린 소나무 숲길 산책을 나섰다

 

 

전망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여기서 바라본 낙동강은 수려하다고 했다

 

  


14-06-08 냉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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