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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계족산 그리고 산디마을 산신제길 - 300대 명산(191)

by 강가딩 2015. 1. 17.

 

지난 겨울 맛만 보고 마무리하지 못했던 산디마을 산신제길을 걸었다

 

뜻하지 않은 시간이 주어졌다.

그 시간을 어떻게 요리할까 고민하다가,

가볍게 계족산 한바퀴 돌고 오기로 했다.....제대로 된 걷기는 내일 삼남길에 미루고

 

코스: 법동소류지 입구~봉황마당~봉황정~임도삼거리~산디마을

거리/시간: 6.5km, 2시간 20

참고: 계족산 산디마을 산신제길, http://blog.daum.net/hidalmuri/962

 

 

 

봉황정에서 바라본 둔산

 

올 겨울 꼭 가보고 싶은 산이 있었다

두 주전, 그리고 바로 오늘 신청해놓고 따라가지 못했다...

 

법동소류지 입구에서 바로 옆 산길로 올랐다

 

목욜 서울 출장갔다가

시간들이 맞지 않아 미뤘던 송년모임대신 가진 부부동반 신년모임에서

술한잔 하는 데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이 길, 처음 걷기 할 때 무척 힘들었는데.......그 기억이 먼저 떠올랐다

 

복학에 앞서 계절학기 듣는다고 올라간 둘째놈 원룸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내려갔다가 담날 다시 올라오려다....

아들놈과 한방에서 같이 자는 것도 참 오랫만이었다

옛 대학시절 자취방이 떠올랐다

 

뜻하지 않은 시간이 남겨졌다

아침부터 어디를 갈까 고민에 빠졌다

아마 나중에 퇴직하고 나면 많이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할 지도 모르겠다

 

토욜 꼭 갈려고 벼르고 벼러서 신청해 놓은 산행을 부득불 취소했다

인연이 닿지 않는 산이 있나 보다

 

봉황마당

두 봉황 너머로 봉황정이 보이는데 사진이 잘못 나왔다

 

고민하다가 지난해 겨울 마무리하지 못했던 산디마을 산신제길을 걷기로 결정을 했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달라 버스를 타고 갈 요량으로

산디마을 가는 '74번' 버스 시간에 맞춘다고 요리조리 시간을 보내다 늦어져 버렸다....

 

봉황마당에서 봉황정까지는 오르막 산길이다

같았으면 분명 한 두번 쉬었을텐데,

한숨에 올라가보자고 맘먹었다......대간길 연습하는 셈치고

 

왜 기다리는 것을 싫어할까?

그러다 보니 버스시간을 재고 재다 꼭 불과 몇분 차이로 꼭 허둥대곤 했다

오늘도 그랬다

 

계족산 정상은 계족산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봉황정에 있다

여기로 대둘이 지나간다

 

해서 산디마을에서 올라오려는 처음 계획을 바꿔 산디마을로 내려가기로 했다

 

봉황정

이 곳에서 바라본 대전시내 야경은 참 멋있었는데

그러고보니 최근에는 야간 걷기를 거의 못했구나....

올해는 야간 걷기를 시작해볼까?

 

날씨가 제법 찼다

찬공기와 조망은 비례한다

 

둘째가 태어났고, 군대를 다녀왔고, 3월에 복학한다고 하니 참 오랫동안 살았다.

하지만 이제 둔산과 아듀다......

이번 달 말 이사를 간다

 

계족산에는 예상과 달리 사람들이 참 많았다

 

임도삼거리 가는 길에도 사람들이 넘쳤다.

 

임도삼거리

응달져 잔설과 얼어있었다 

 

산디마을 산신제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메타쉐콰이어길

 

메타쉐콰이어길은 오히려 겨울에 더 멋있다

 

산디마을 산신제길에 끝에 장동 누리길이 새로 만들어졌다

 

산디마을은 옥천전씨 집성촌인듯

 

짜투리 시간, 혹은 나중에 시간이 넘칠 때 반나절 걷기 코스로 오가도 좋을 듯 했다

산길과 임도가 함께 겻들여 있어 내 취향이다 

 

벚꽃이 한창일 때 다시 올려고 미뤄두었던 산디마을 산신제길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운좋게 산디마을에서 나가는 74번 버스 시간표에 맞춰서 끝냈다

 

오늘 걸은 길(나들이앱과 오룩스앱)

 

 

별 필요는 없겠지만 GPX 파일을 첨부한다

Track20150117산신제길.gpx

 

 

Track20150117산신제길.gpx
0.1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