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생태원 배롱나무길을 걸었다.
생태원 배롱나무 코스는 금강하굿둑 관광지를 감싸고 있는 뒷산을 한바퀴 가볍게 도는 코스로,
전망대에 오르면 충청도와 전라북도를 에두르고 휘돌며 돌아온 비단강의 마지막 관문 금강 하굿둑은 물론,
비단강이 좌청룡 우백호로 껴안고 있는 서천과 군산의 들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코스: 금강하굿둑 놀이동산 단지~금강하굿둑 전망대~관광단지 주차장 원점회귀
▲ 거리/시간: 1.2km, 약 40분 가량(산책 삼아 천천히....)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 하굿둑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에 보면 매우 장관일 듯 하다
유원지임에도 불구하고 철지난 바닷가처럼 적막한 금강하굿둑 관광지
주차를 하고 생태탐방로 입구를 향해 걷는데,
그나마 유일하게 생기가 도는 곳이다
역쉬 어디를 가든 애들 소리가 나야 사람 사는 곳 같다.
생태탐방로 입구에 사람 人자 모습을 한 표지판이 서 있다
약간 경사가 있는 계단을 약 2~3분 걸으면 오늘 힘든 구간을 끝이다
어젯밤 서천에는 눈이 내렸는지 제법 소복히 쌓였고
서리꽃도 피었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항방면
금강하굿둑 너머로 군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때마침 열차가 서천 들판을 지나가고....
내가 걸어가야 할 눈꽃 크리스마스 트리 길
고려말 왜적을 무찌른 나세장군의 진포대첩비
바쁘더라도
눈꽃 구경하고 가실께요....
조금 빨리 걸으면 20분이면 충분한 거리....
하지만 천천히 쉬면서
평소 얘기하지 못한 것이 있으면 끄집어 내 도란도란 말을 걸어보기도 하고
여긴 배롱나무 길이니까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산책로 주변에 배롱나무를 식재해 놓아 배롱나무 길이라고 명명한 듯 하다
한데 이 길,
숫눈을 밟고 내려간 것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었다
오늘 걸은 길은 약 1Km
유원지에는 해물칼국수 집이 여러 곳이 문을 열고 있었는데,
우린 그중 방송에 나온 집을 골라 들어갔다
생태원 배롱나무길은 임시 개통중인 서천 국립생태원과 연계한 생태탐방로의 일부인 듯 하다.
나중에 한번 점검해보리
그리고 금강하굿둑에서 신성리 갈대밭까지 연계가 가능하다.
(지금은 자전거길로 바뀌어 걷는 맛이 거의 사라졌지만)
오늘 걸은 생태원 배롱나무 코스(나들이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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