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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보령 도미부인 솔바람길....충청도 걷기(26)

by 강가딩 2013. 12. 25.


피처럼 절실하고 죽음을 뛰어 넘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백제사람 도미와 부인 아랑의 설화가 전해지는

보령의 도미부인 솔바람길을 걷고 왔다.

 

 

▲ 코스: 도미부인 사당~임도~전망대~원점회귀(도미부인 솔바람길은 도미부인 사당~전망대~솟재까지 약 4.5Km임)

▲ 거리/시간: 약 5km, 약 1시간 40분 가량

▲ 언제/누구랑: 2013년 12월 25일(수), 옆지기와 문경누님 셋이서

 

 

상사봉 해안경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령방조제 

 

도미부인 사당,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도미부인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고,

 

가장 숭고한 사랑을 한 여인이다

 

그 얘기는 삼국사기 도미전에서 나오는 얘기다....

도미는 남편의 이름이고, 본인의 이름은 아랑이다

2세기 백제 개루왕 시대의 평민이다

 

난 여기 오기 바로 전,

최근 타계한 최인호선생이 도미부인을 소재로 쓴 몽유도원도를 다시 한번 읽고 왔다

 

도미부인 사당을 지나쳐 임도로 들어선다.

여기서부터 전망대, 솟재까지 약 4.5km가 도미부인 솔바람길이다

 

이 임도는 차량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넓지만,

산불 방지를 위해 통행은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도미부인(본인 이름: 아랑)이 눈먼 신랑을 위해 불렀주었던 그 노래

 

아르랑 아르랑 아라리요

아르랑 얼시고 아라리야

아르랑 타령을 정 잘하면

술이나 생기어도 삼잔이라

..........

 

훗날 아랑가로 불리게 된 이 노래를 마무리한다

...............

.................

아르랑 아르랑 아라리요

아르랑 얼시고 아라리야

우리나 인생은 한번 지면

움이나 날까 싹이나 날까

 

전망대 앞에 유일하게 세워져 있는 표지판,

도미부인 사당에서 2.2km 지점에 있다

 

도미부인 솔바람길을 알고 왔지만,

그 어디에도 안내 표지판이 없다

아직 개통이 되지 않았나 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령 방조제

 

그리고 오천항,

충청 수영성도 확실하게 눈에 들어온다

 

솔바람길은 전망대에서 솟대까지 약 2km를 더 걸어야 한다.

하지만 차량 회수 때문에 원점회귀해야 하는데 그러면 왕복 약 9km를 걸어야 한다.

 

오늘은 엊그제 다친 무릅관절을 고려하여 5km 내외만 걸을 생각이었고,

임도여서 특별히 변화된 경치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전망대에서 돌아가기로 했다

 

오늘 길은 1,500미터급 큰 산(?)을 탄 엄청난 산행이었다...ㅋ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눈에 잡힌 겨울 열매들.....

우선 때죽나무 

 

붉나무

 

그리고.....

 

오늘 걸은 길(나들이 앱)

 

그리고 주변 유명한 곳들.....

도미부인 솔바람길은 ① 도미부인 사당에서 ④ 전망대를 지나 ⑤ 솟재까지의 완전 평평한 임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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