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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물이 맑고 모래도 맑은 태안 샛별길.....충청 둘레길(25)

by 강가딩 2013. 12. 23.


굽이굽이 리아시스식 해안을 따라 학암포에서 영목항까지 조성된 태안 해변길,

그 중에서 물이 맑고 모래도 맑은 제 6코스 샛별길을 걸었다.

 

2013년 계사년을 서해의 3대 낙조지로 유명한 꽃지에서 보내주고 오기 위해,

송년걷기로 다녀왔다

 

▲ 코스: 태안 해변길 중 제6코스 샛별길(꽃지 해수욕장~병술만 체험마을~샛별해변~쌀썩은여 전망대~국사봉~황포항)

▲ 거리/시간: 약 13km, 약 4시간(점심 이동시간 1시간 30분 제외)

▲ 언제/누구랑: 2013년 12월 21일(토),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의 송년도보

 

 

할미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은 서해의 3대 낙조로 유명하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이 낙조를 우린, 너무도 선명하게 보았다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궂은 일들,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안 좋은 일들

맘 상했던 모든 일들,

모두 그 일몰에 묻어 두고 옵니다.

 

아듀 계사년


 

꽃지 해수욕장은 긴 해변을 따라 해당화와 매화가 피어나는 것이 꽃연못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

 

할미 할아비 바위사이로 지는 노을은 서해 3대 낙조지 유명한데

우리가 출발했을 아침에는 물이 빠져 있다

 

6코스 샛별길과 7코스 바람길이 최근 개통됨으로써 해변길이 완성되었다.


 

할미 할애비 바위를 뒤로 하고,

아예 모래사장으로 내려와 걷기 시작한다

 

 

 

오늘 걷기에는 옆지기가 함께 했다

 

 

바다가 전해 주는 이야기도 들으면서 걷는다

 

햇볕에 반사되는 윤슬(?)이 몽환적이다

 

뭘 하실까?

동전 찾기....아니면?

 

 

워크삽 때문에 몇차례 간 적이 있는 리솜캐슬을 지난다

 

리솜캐슬을 지나면 서바이벌 게임, ATV 체험장이 있다

 

병술만 방죽로(병술만로)를 지난다

 

 

 

 

바로 병술로만 끝 송림구간 입구에서(아래 지도) 점심식사하러 버스로 이동했다

 

점심은 여기서....내부는 협소했으나 맛을 추천해줄만 했다

안면도 수목원에 근무하는 숲해설사 동기가 추천해 준 곳이다

 

병술만 송림구간에서오후 걷기를 시작했다.

 

바로 이 곳에서 많은 드라마 촬영이 있었다

 

한데, 매우 생소하게 들리는 병술만이 뭔지 알아보고 가자.....

 

즉, 병술만은 바닷물이 내륙 깊숙이 드나드는 곳으로,
고려시대 몽고의 침략에 항거한 삼별초가 주둔하며 훈련했던 천혜의 군사요충지였기도 하다

 

이곳에서 여름에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매우 광할했다

 

병술만을 뒤로 하고 샛별 해변으로....

 

전망대로 오른다 

 

병술만 들어가는 울둘목

 

샛별해변

 

 샛별처럼 반짝이는 조약돌과 동해안 못지않은 맑은 물,

깨끗한 모래사장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전망대에 바라본 서해안의 드러누운 주상절리...

동해의 읍천항 주상절리가 요기로 놀러왔다

 

 

 국사봉 갈림길

 

여기서 쌀썩은여 뷰보인트와 망재를 보러 다녀와야 한다....

 

망재는 잠겨,

걷는 것은 유보하고 보는 것만으로 만족

 

 쌀과 특산품을 싣던 배들이 많이 좌초되었다 하여 유래된 쌀썩은 여 해변

 

암초와 기암 괴석 위로 내리는 햇볕은 여기가 매우 위험한 곳임을 감춰버리기에 충분하다...

 

난 무릎관절이 부분 파손되어 당분간 빡센 도보는 사절해야 함에도

발길은 국사봉으로 향한다

 

 

 조선시대 봉화대가 위치했던 국사봉

전망이 탁 트인 맑은 날에는 서산 팔봉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멀게는 중국까지 희미하게 보인다고 한다

 

샛별길의 종점 황포항이 보인다

 

황포항

 
황포(黃浦)는 홍수로 인해 갯벌에 누런 황토물이 흐른다는 데서 지명이 유래된 곳
지금은 해안을 따라 설치된 방조제로 인해 민물의 유입이 적어 황토물의 흐름을 보기는 어려워졌다고 한다

 

 내년말에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7코스 바람길을 걷고,

꽃지 일몰을 보고 갈까....



 

 오늘 걸은 길이다(나들이 앱)

 

 도보가 끝난 후 꽃지에 와서 일몰을 보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