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생태탐방 누리길을 다녀왔다.
대전 가까이에 걷기 길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언제 가볼까 시간을 재고 쟀는데,
의외로 쉽게 그 시간이 주어졌다.
▲ 코스: 계룡산 생태탐방 누리길(본부교회~아들바위~관암산~밀목재~괴목정~두계생태공원~잠두봉~본부교회)
▲ 거리/시간: 약 13km, 약 4시간(알바 20여분 포함...)
▲ 언제/누구랑: 2013년 11월 10일(일), 나홀로
밀목재에서 내려오는 은행나무 데크길
일욜 아침
가을이 내린 아파트 주차장
오늘 걷기는 최근 조성을 끝내고 개통을 앞두고 있는 계룡시 누리길,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은근히 어제 내린 비에 젖은 가을의 잔재를 기대하면서.....
출발지 육해공 본부교회에 주차를 하고
본부교회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주차장 끝 오른편에 표지판이 서있다
동원훈련장 방면으로 길을 건너면 계룡시 누리길 입구이다
바로 여기가 본격적인 입구
메타 너머로 본부교회가 보인다
계룡시 누리길은 육해공 본부교회에서 출발하여 계룡산 줄기인 관암산에 올라 밀목재로 내려와서,
나무데크를 따라 괴목정을 지나 원점회귀한다
3개 코스 약 9km 3시간 20분 걸린다
계룡시 누리길 정보는 느낌표님의 블로그에서 얻었다
계룡대 CC 옆길로 올라간다
한데 의외로 길이 잘 닦여 있고 예상보다 넓다
집터, 뽕나무....인가의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풍안마을 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해진다
가을이 가고 있다
바람소리도 이제 겨울을 알리고 있다
아들바위
동문다리로 나와 바로 좌측 대전시경계 리본이 보이는 곳으로 올라야 한다
바로 산 위로 올라서서 보는 모습
...................................<알바 시작>.....................................
나는 아무 생각없이 표지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산길로 올라서지 않고 그냥 걸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서낭당을 넘는다
서낭당 너머로 세동교차로가 바로 나왔다
(공주에서 계룡으로 넘어가는 고속화도로)
.................<알바 끝>...................
산길로 올라서면 군사보호구역 표지석이 서 있고
조금 올라서면 표지판이 나타난다
출발했던 본부 교회가 보인다
알바했던 세동교차로도 보인다
맹목바위 위에서 바라본 계룡대 CC, 그너머로 구룡대 CC,
그리고 천황봉도 보인다
우측으로는 백운봉, 수통골 줄기들이 보인다
관암산 삼거리에 도착했다
느낌표님 블로그에서는 시루봉에 올랐다 내려왔는데
난 길을 놓쳤다
사실 여기까지는 대전 시경계 걷기 코스와 동일한 듯
그리고 걸어본 기억이 어렴픗이 난다
밀목재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나무 사이로 트인 조망, 천황봉
밀목재 내려가는 표지판
북나무 열매
열매가 짭짤하여 간수로 쓰였다고 한다
밀목재에서 내려가는 길이 예상외로 가파르다
걷기꾼은 꼭 스틱을 가져올 것을 권한다
밀목재 검문소가 보인다
밀목재를 지나 계룡으로 넘어가는 길
아마 공주와 계룡의 경계?
밀목재에서 계룡대 cc로 내려가는 나무데크
이 길은 은행나무 단풍이 예쁜 10월과 11월에 걸으면 적격일 듯
오늘 걷기에서 첨으로 사람을 만났다....
젼차꾼을
괴목정
이제 서른 잔치는 끝났다
걸어 왔던 관암산 줄기
신도안교 앞에서 길을 건넌다
우측으로 두계 생태공원이 있다
본래는 두계생태공원을 내려가지 않고 동원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해야 하나
생태공원을 걸어
신도안면사무소로 돌아가보기로 했다
신도안면사무소 앞을 지나다 보니 등산로 안내도가 보인다
도로를 걷기 보다는 산으로 넘어가는 것이 더 좋을 듯 해서....
잠두봉으로 올라 본부교회로 내려갔다
본부교회 옆으로 나왔다
멀리 내가 타고온 차가 보인다
계룡시 누리길은 "계룡산 생태탐방로 누리길"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본부교회에서 밀목재까지 약 60%는 산행에 가깝고,
밀목재에서 본부교회까지 40%는 도로를 따라 걷는
군사도시가 갖는 지형적 제약 때문인지 걷기 코스도 매우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다.....
산꾼들은 시경계를 걸을 때 대부분 맛을 본 그리고 산행으로는 거리가 조금 짧은,
도보꾼은 산행이 섞인데다 도로를 걸어야 하는
산/걷기 모두에게 분명 약점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또하나의 걷기 대안을 가졌다는 점에서 기쁘지만,
앞으로 좀 더 다듬어질 필요가 있을 듯 하다
특히나 계룡시에 국한하지 말고
조성중인 계룡산 둘레길과 연계하거나,
관암산 삼거리에서 백운봉으로 넘어가
성북동휴야림의 임도를 타고 세동으로 내려와 원점 회귀하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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