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마 걷기/슬로시티 찾아가기

슬로시티 찾아가기 제 1탄, 증도 모실길(2)

by 강가딩 2010. 11. 5.

 

둘째날,

해피 엔딩을 준비해 놓은 조물주의 배려로 마음졸이는 해프닝은 걷는 이의 입가에 웃음을 더욱 환하게 만들어 주었고,

날씨 또한 가을의 청명함을 만끽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비록 종료시간의 계산 미스로 마지막 일부를 남겨두고 제 코스가 아닌,

마을을 통하는 지름길로 마무리를 해버린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음에 찾아 왔을 때를 대비히여 석양이 지는 해안의 아름다운 길을 남겨두라는 계시라고 믿고 싶다

 

(슬로시티 심볼)

 

▲ 걷은 코스/거리/시간:

  - 천일염길(10.8km, 3시간), 석양이 아름다운 사색의 길(10km, 3시간),

  - 실제 걸은 거리: ?km, 약 7시간(점심 등 휴식시간 포함)

▲ 언제, 누구와: 2010년 10월 31일(토),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 참고: http://www.slowjeungdo.com/

 



때를 놓친 일출을 보고 둘째날을 시작했다

 

이 멋진 황토집에서 밤잠을 설치게 하는 코고는 이 없이 달콤한 밤을 보내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아침(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차려 준)을 먹고는 걷기에 나섰다

 

어제 밤 늦어 들리지 못한 고맙습니다 촬영지에 들려 영화 포즈를 한번 잡아보고...

 

 

가을 걷이 끝난 논 위를 걷는 느낌이 참 좋다.....고맙습니다 촬영지를 논을 통해 가로질렀다

 

아직 소금기가 가시지 않은 갯벌 주변에는 갈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어제 넘어왓던 노두길을 건너간다

 

오늘은 유난히도 도랑을 끼고 작은 뚝방길을 많이 걸었다...

계절이 계절인만큼 어느 때보다 운치가 있다

증도에는 여기 저기 수로와 둠벙이 많았는데, 비전문가가 보더라도 물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듯 했다

수로 주변에는 육지에서 온 낚시꾼들이 곳곳에서 밤을 새고 있었다

 

해프닝과 해피엔딩의 주인공, 마음조린 해프닝이 끝나고 찾아온 기쁨, 저 함박웃음을 보라....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이.....하나도 아닌 '모녀와 갈대', 참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염생식물 칠면초밭

 

파리가 꼬이지 말라고 저 높이 달았을까?

 

염전에 들어섰다

 

 

소금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일염전

 

마치 우리나라 지형을 거꾸로 보는 것 같다

 

멀리 증도대교가 보인다

 

버지 선착장도 보인다

 

소금박물관

 

 

염생식물원에도 들렸다

 

 

바다를 끼고 걷는 아스팥트길, 나름 보기에 좋다

 

 

 민박집 주인장께서 추천해준 식당,

반찬도 깔금하고 맛깔스러웠는데, 덤으로 주변 풍광도 좋았다

 

 점심을 먹고, 증도대교 옆 뚝방길을 따라 모실길 1구간 "석양이 아름다운 사색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멀리 독살 체험장이 보인다

 

예상밖으로 즐거움을 준 길이었다

가을이라는 계절과 딱 어울리는 길,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멋진 임도가 끝나고 해안으로 내려왔다

 

아예 갯벌로 내려와 걸었다 

 

뻘낙지를 잡는 아낙네, 정말 손이 빨랐다

우리가 보는 사이 한마리를 잡았다.

모두들 응원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번 증도 길에서 외워야 할 나무 꽃이름

 

나룻구지 포구의 멋진 풍경

 

 

둘째날 실제 걸은 코스(모실길 안내는 1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