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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슬로시티 찾아가기

청산도 슬로길- 느림의 미학 청산여수길(둘째날)

by 강가딩 2011. 4. 18.


우리는 슬로길 11개 코스를 완주했다

 

중간에 약간 알바를 하고, 

각 코스 출발점 안내표지판에 부착해 놓은 스탬프를 놓친 구간도 있지만,

빼지않고 다 돌았다.

 

슬로시티 본부에서도 전구간을 완주하고 완주증을 받은 팀은 우리밖에 없었다고 기념사진을 찍어 주었다

물론 완주증과 선물도....

 

첫날은 비록 완주 욕심에 발걸음이 빨라지기도 했지만,

둘째날은 시간적, 거리적으로 모두 여유가 있었기에 유유자적으로 걸었다

 

게다가 점심을 먹고는 세그룹을 나누어 산행팀, 걷기완주팀, 놀멍쉴멍팀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8코스 해맞이길부터는 거의 포장도로였기 때문에 도로를 걷기보다는 산을, 혹은 바다에 받담그고 놀멍 쉴멍하고 싶은 욕심들이 서로 달리 나타났기 때문이다.

 

청산도에는 이미 봄이 가득했다

그 봄향기에 취해서 왔다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둘째날 걷은 코스: 슬로길 7코스 돌담길~ 11코스 미로길

▲ 도보거리/시간: 17.3km, 6시간 30분  

언제, 누구와: 2011년 4월 10일(일),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일출을 보면서 둘째날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머문 숙소 앞바다, 가장 오른편 집이다

 

둘째날 첫코스는 7코스 돌담길, 한데 스탬프 찍는 곳을 못찾았다

 

동촌마을의 아름다운 돌담길을 돌다가,

 

바다로 향하는 길로 나온다

 

신흥리에서 항도까지 예쁜 들국화길이 만들어져 있다...

벌써 성질 급한 놈이 얼굴을 내밀었다

슬로시티 의자에 앉아 들국화를 보고 있노라면,

강심장이 아니라면 감히 일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다

 

신흥리 해수욕장의 백사장 모습

 

목섬으로 가는 길

 

목섬 산길,

청산도 슬로길 중에서 가장 멋진 길이다...

이 곳을 가지 않고는 슬로길을 걸었다 말하지 말라

 

 

1박 2일 촬영지 항도(목섬) 제방을 돌아 나왔다

 

물빠진 모래사장을 가로지른다..

 

 

8코스는 해맞이길, 여기서부터는 거의 포장길이다

 

 

 

바로 아래 예쁜 사진의 장소가 진산리 갯돌 해수욕장이다

 

바로 요기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슬로시티본부에서 추천한 슬로푸드, 달팽이 도시락

슬로시티 본부에서 직접 배달해 주었다(우, 배달온 슬로시티본부 관계자)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달팽이 도시락,

결정적으로 둘째날 구간에는 식당이 없다

 

 

점심을 먹고, 세 패로 나뉘어 각자 길을 떠난다

나는 완주팀 조장을 맡았다

 

연푸르름

 

9코스는 단풍길이다

 

그리고 9코스는 거의 도로다

오기 전 슬로시티 본부로부터 듣기론 거의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 했던 이 길에서,

의외로 적지 않은 차량이 다녔고, 그것도 거칠게.....

 

단풍길답게 단풍나무에서 올라온 새 순이 햇빛에 반사되어 찬란한 봄을 선사했다

 

여기는 선조의 숨결이 살아있는 지리마을

 

 

10코스 노을길

 

지리 청송 해변

 

 

여기서 놀멍 쉴멍 팀과 만나 함께 걸었다

훌치기로 동네 어르신이 숭어를 잡고 있었다

3번 던지면 1마리가 올라왔다

숭어 훌치기 달인으로 임명해도 좋을 듯 했다

 

바닷물에 잠시 발을 담궜다

 

청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고래지미 고개를 넘어,

 

 

도청 들녁으로 통과했다

 

이제 마지막 11구간이다

 

벌써 11구간 스탬프가 다 찍혔다

 

11구간은 미로길이다

 

마을 돌담길에서 만난 그림과,

 

돌담에 피어난 찔레꽃

 

미로길의 행사1 :  청산도 이야기전

청산도 이야기 전시회에 들리면 청산도 역사, 문화, 풍습 등 모든 것이 소개되어 있다

 

미로길의 행사2 : 안통길 구경하기

 

이로써 1박 2일 간 청산도 슬로길 11구간을 완주하였다.

그 기념으로,,,

슬로시티 본부에서 완보증과 기념사진을 찍어 주었다

 

 

셀렘이 아쉬움으로 바뀌는 순간,

시 한편을 읋으면서 다음을 기약한다

 

청산도 슬로길 전체 지도

 

우리가 이틀간 걸은 전체 슬로길

 

그리고 둘쩨날 걸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