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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지리산 둘레·언저리

계곡 트레킹의 진수를 보여준 산청 백운계곡

by 강가딩 2013. 8. 21.

 

지리산에서 가장 멋진 계곡트레킹 명소

산청의 백운계곡을 다녀왔다.

 

동남아보다 더 무더웠다는 올 8월의 날씨,

게다가 블랙아웃, 전력난 등으로 에어콘조차 틀지 못하고 무더위와 친구되어 일해야 했던 악몽을,

견디게 해준 것이 바로 계곡 트레킹이었다.

 

오늘 우린 계곡 속에서 다시 경험하지 못할 즐거움을 만들고 왔다

 

▲ 코스: 영산산장~백운계곡~쌍폭~임도~원점회귀 

▲ 거리/시간: 약 5km, 약 7시간(물놀이/점심시간 충분이 놀면서)

▲ 언제/누구랑: 2013년 8월 18일(일),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누굴까요?

 

떨어지는 폭포수에 무더위를 씻겨 보냈다

 

덕유산 토옥동 계곡에서의 인파에 놀라,

출발시간을 급변경 한시간 당겨 도착하였다

 

하지만 이미 백운계곡 입구는 주차를 할 공간이 없었다

잠깐 임도를 올라 화장실이 설치된 곳에서 계곡으로 내려갔다

 

바로 요곳이다....

 

올 여름 중북부에 비가 집중되고,

남쪽은 비가  거의 오지 않아 계곡의 유량은 부족하였다.

 

게다가 입구에는 이곳을 다녀간 많은 피서객들이 남긴 흔적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물도 깨끗한 편은 아니었지만

물만 보면 앞뒤 가리지 않은 개구리들이 많아서....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뛰어든다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오늘을 기다렸다는 듯한 모습이다

 

마치 무더위를 물리치고 돌아오는 개선장군 모습이다

 

백운계곡은 너럭바위가 즐비하고,

해서 계곡 트레킹 하기엔 오히려 안전하다

 

다만, 지금은 물이 많지 않지만

중간 중간 폭포와 소가 즐비하여 물을 지날 때는 조심해야 하고....

 

제법 이름있는 폭포로  용문폭포와 백운폭포가 있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르다 폭포를 만나면 물에 몸을 던지고 

 

물과 동화되었다....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하루가 속절없이 흘러갔다

 

블로그에는 인물 사진을 가능한 배제하지만,

오늘 계곡 트레킹은 경치가 중요하지 않았고,

집에 와서 보니 인물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부득불,

백운계곡 트레킹은 즐거움을 만끽한 인물 사진으로 꾸민다

 

이 곳을 찾는 분들에게 드리는 한가지 팁은,

 

지리산 둘레길을 만나는 갈림길 너머 쌍폭까지 가서 물놀이를 즐길 것을 추천한다.

이 곳에는 찾은 사람도 적을 뿐 아니라,

 아래보다는 훨씬 물도 깨끗하고 차가웠다...

 

오늘 계곡 트레킹을 진두지휘해 준 신샘님의 표효

 

하산은 임도로 걸어 내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