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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서울 성곽길(3), 숭례문에서 남산을 지나 흥인지문까지

by 강가딩 2013. 3. 22.

 

서울 성곽길 숭례문에서 흥인지문 구간을 걸었다.

 

현재 속에서 과거의 흔적을 찾고,

그 흔적들을 고히 고히 간직하여 미래에도 전하고 싶은 길이다.

 

▲ 코스: 숭례문~남산~국립극장~광희문~동대문 역사문화공원~흥인지문

거리/시간: 약 7Km(GPS로는 9.7km), 약 2시간 30분

 

 

옛 것과 새로 보수한 것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남산 남측 순환로에서 만난 성곽길

  

3구간은 숭례문에서 시작한다

 

우리 국민의 자존심이 무너진 그 현장....

 

남산 아래의 용궁,

물 속으로 나는 비행기라는 노래가사가 떠오른다.

 

남산으로 오른다

 

남산에 성곽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예쁘게 단장하였다

 

고층건물과 성곽...

 

백범 김구선생의 동상을 지나

 

성곽을 끼고 남산 타워로 오른다

 

누에머리.....

누가 이런 이름을 붙일 생각을 했을까?

 

멀리 북한산 자락이 희미하다

 

 봉수대

몇 해전에는 그냥 들어갈 수 있었는데

문지기가 지키고 있다

 

남산 타워를 지나 남쪽 방면으로 내려왔다.

 

남쪽 방면은 첨이다.

 

 

 

옛스런 모습을 간직한 성곽길이 나타났다

 

잘 보존되어 길이 길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남산 매표소 옆에 있는 국립극장

 

국립 극장을 지나서는 성곽길 보수 공사로 사유지를 지나게 된다.

 

보수 공사가 끝나고 나면

이 곳을 들어와 볼 기회가 아예 없어지겠지

  

 

 

신라호텔 옆 길도 마찬가지다.

 

이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줌에 감사해야 함에도... 

 

괜스레

이처럼 우리 역사가 간직된 곳이 꼭 돈 많은 이들의 뒷뜰이 되어야 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그 것이 역사이긴 하지만....

 

신당동에서 광희문 나오는 길을 놓치고는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으로 방향을 잡았다.... 

 

 

옛 동대문 야구장

고등학교 야구가 엄청 인기를 끌었던 70년대 말 이 곳에 몇차례 온 적이 있었다..

 

 

평화시장

 

청계천

 

동대문 관광호텔,

대학 2학년 때인 1979년 저 곳을 빌려 쫑파티를 했었는데...

그 때 함께 했던 I여대 학생은 이제 중할머니가 되었겠지

 

성곽길의 마지막.... 흥인지문

 

흥인지문 건너편 언뜻 보이는 성곽을 따라 낙산공원으로 오르는 길을 걸으면서 성곽길 걷기를 시작했었다...2년전에

그리고 중간에 이런 저런 사정으로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21km 성곽길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