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곽길 창의문에서 숭례문 구간을 걸었다.
엊그제 막 군에 입대한 둘째놈 복학하면,
꼭 서울 성곽길을 걸어 보라고 해야겠다.
인왕산을 끼고 있는 오늘 이 길 위에서 서울을 바라봐야만,
비로소 서울에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코스: 창의문~윤동주 시인의 언덕~인왕산~기차바위~홍난파의 집~경교장~정동극장~숭례문
▲ 거리/시간: 약 5.6Km(GPS로는 6.9km), 약 2시간 40분
새로 보수한 성곽이 길게 그 자국을 내고 있는 창의문~숭례문 구간
오늘 출발은 자하문 고개에서 시작한다.
청계천 발원지가 이곳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서울 시민은 몇명이나 될까?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오른다
마침 젊은 아낙이 애를 데리고 총총걸음을 걷고 있다
유치원에 보내주나 보다.....
1구간(흥인지문~창의문)을 걸은 지 벌써 햇수로 2년이 지났다.
여러 사정으로 미루어 놓았다가 큰 맘 먹고 오늘 해치우기로 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내려와 인왕산길 우측으로 난 나무 계단으로 오른다
불과 2, 3분 후 성곽을 만난다
2년전 걸었던 창의문 너머 북악산 방면을 돌아보고.....
인왕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약간의 오르막길에 거친 숨을 내쉬고는
갈림길에서,
이왕 오른 걸음 기차바위에 들렸다 오기로 한다.....
기차가 나오기 전에는 뭐라 불렀을까?
인왕산 정상
종로구 경계점 표지판이 있다
정상을 지나자 최근에 새로 보수한 성곽들이 하얀 자태를 드러낸다.
산 위에서 바라본 서울성곽은 만리장성 부럽지 않다.
바위를 깍아 만든 돌계단 위로 얼마나 많은 역사가 쌓였을까?
무슨 바위일까?
선바위와 국사당도 보인다
산수유가 꽃망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홍난파 집
11시부터 개관이라고 되어 있었다.
조금 기다리면 들어가 볼 수 있는데, 그냥 통과했다
강북 삼성병원 내에 있는 경교장
팬티에 쓴 밀지
경향신문사 길로 들어서야 한다
정동길은 근대문화 역사의 길이다
이전에 '어서각터' 였다
이화여고 박물관 건물
신아일보 별관 건물
정동극장
정동교회
뱌재학당 박물관
대한상공회의소 옆 성곽길을 따라 가면 2구간이 끝나는 숭례문이다
불탄 숭례문의 모습이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
2구간 걸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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