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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동물원 옆 오솔길을 걷다,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by 강가딩 2012. 11. 28.

 

동물원 옆 청계산 산자락 사이로 만들어진 오솔길,

서울대공원 삼림욕장 길을 걷고 왔다.

 

지난 봄 수원화성을 걷고 나서,

'가을에 꼭 다시 하자. 이왕 말나온 김에 날짜도 잡자. 송년회도 겸하면 좋겠다'고 했던 모임,

이런 저런 사정으로 날짜도 미뤄지고,

그나마 몇명은 빠진 채 걸었다.

 

그래도 벗이란 좋은 것,

내년 봄에는 꼭 1박2일로 걷기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 코스: 대공원역~동물원 통과~삼림욕장 입구~삼림욕장길~삼림욕장 출구~종합관리사무소

거리/시간: 약 11Km, 약 4시간(휴식과 약간의 알바 포함)

▲ 언제, 누구와: 2012년 11월 25일(일), 연락되는 몇되지 않은 깨복장이 친구들과 함께, 그리고 옆지기

 

 

 

서울대공원 삼림욕장 둘레길은

잘 가꾸어진 편안한 오솔길이 계속 달려나온다

 

대공원역 2번 출구를 나와 300여 미터를 가면 종합안내소가 나온다

 

저수지를 지나면 동물원 입구다

 

 

1978년 기공되어 '83년에 창경원에서 이사를 왔단다.

대학시절 창경원 밤벚꽃 미팅이 생각난다....

 

입장료를 내고 동물원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우린 동물원 외곽으로 걷는 줄 알고 정문을 지나쳤다가 돌아왔다)

 

동물원에 들어와 우측으로 조금 걷다보면 삼림욕장 입구가 나온다.

 

 

4명의 부부가 모이기로 했는데,

차, 포를 떼고나니 약간은 썰렁하다

 

삼림욕장 둘레길은 정확하게 6.9km, 3시간 걸린다고 표지판에 설명되어 있었다

 

5분 가량 오르면 그 때부터는 멋진 오솔길이 내내 이어진다

 

과연 도심 바로 옆에 이렇게 잘 가꾸어진 흙길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삼림욕장길은 중간중간 정자나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가 있고,

쉼터 주변에는 시가 씌여있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우린 막걸리 한 잔 하기 위해 두차례 쉬었는데,

이름모를 새 한마리가 눈치를 살피면서 날아오더니 땅콩(건과류)를 물고 달아난다.

 

조금 있으니 친구들도 데리고 왔다

 

 

 

 

가족들끼리 여름에 오면 좋은 피서지가 될 듯 하다

 

어린 딸과 아들과 함께 트래킹 나온 아빠

참 보기 좋았다

 

 

 

동물원 앞 호랑이

 

그리고 헛담

들어갈 때는 보지 못했는데...

 

입구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송년회 장소로.... 

이제 친구들 모임도 골프에서 걷기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