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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대부 해솔길(1구간) 그리고 누에섬 가는 길

by 강가딩 2013. 1. 6.

 

아이처럼 꿈꾸라고 속삭이며 걷는 대부도 해솔길을 다녀왔다.

 

7개 코스 74km의 대부 해솔길은 자연 그대로 형성된 오솔길과 해안길을 걷는다.

오늘 나는 그중에서 구봉도를 넘어가는 예쁜 개미허리 아치교와 낙조전망대로 유명한 1구간을 걸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하루 두차례 물이 빠졌을 때 들어갈 수 있는 누에섬을 다녀왔다.

그리고 누에섬 전망대에서 보았던 일몰은 그 자체가 행운이었다...

 

▲ 코스: 대부도 관광안내소~북망산~구봉약수터~개미허리 아치교~낙조전망대~좋현체험마을~(돈지섬안길)

거리/시간: 약 9Km(+ 누에섬 3km), 약 4시간(점심 포함)

▲ 언제, 누구와: 2013년 1월 5일(토), 인도행 대충방들과

 

 

 

구봉도 낙조 전망대 넘어가는 개미허리 아치교

 

 대부 해솔길 1구간은 대부도 관광안내소에서 출발한다

 

출발전에 미리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는...

 

해솔길은 대부도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길이다 

 

보름째 계속되고 있는 영하권 냉동고 날씨로 바닷물이 얼었다..

 

 

마을을 지나

 

바로 전날 동료 부친상 문상을 갔더니 상여가 나간다면서,

옛날에는 마을 뒷산 당골네에 동네에서 공동으로 쓰는 상여를 놔두곤 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오늘 그 북망산을 오른다

 

북망산 가는 길도 참 인생만큼 힘들다

 

북망산에 바라본 대부도

 

 

얼어버린 바다는 데이트 장소로,

어린이들 놀이터로도 재활용(?)

 

 

봄이 되길 기다리는 낚시터

 

대부 해솔길 완주 코스가 개통전,

구봉도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대부해솔길,

지금은 대부해솔길 1구간에 거의 대부분 편입되었다.

 

바다소리 해안둘레길 들어가는 입구이다 

 

눈덮인 산허리를 걷고

 

 

 약수터를 지나

 

개미허리 아치교에 다다른다

 

개미허리 아치교가 아니라

배불뚝이 4월이 허리라 농을 하면서...

 

 

낙조전망대

 

석양을 가슴에 담는다

옆지기가 일몰에 잠긴다

 

 해변의 누드.....

어울리지 않는 연상이 지워지는 것은

 

개미허리 아래를 지난다

 

할매 할아배 바위

 

누님의 절규?

 

종현 체험마을

계획상으로는 돈지섬 주변에 조성된 진달래 향기길까지 걷기로 했으나,

누에섬에서의 느긋한 여유를 갖기 위해 여기서 종료하였다.

 

대부해솔길 6코스 날머리이자 7코스의 들머리에 있는 누에섬

 

조석 시간표에 맞춰 들어갔다

왕복 약 3km, 느긋하게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누에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른 일몰

 

누에전망대에서 내려오자 해가 구름속에 숨어 버렸다.

 

풍력발전기 너머로 떨어지는 서행의 일몰을 잡기 위해

누에섬 입구에서 진을 쳤던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은 허탕을 치고 하나둘 떠났다.....

 

2013년 계사년 첫도보는 이렇게 끝났다.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을 안고는....

 

대부 해솔길 1구간 및 전체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