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토끼섬 산책.....굴업도(1)

by 강가딩 2013. 9. 11.

 

소금이 깍고 모래가 키워 신도 탐낸다는 원형의 섬 굴업도,

단언컨대 신도 탐낼만 했다.

 

하지만, 굴업도 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다.
배편 예약, 숙소 예약에,
대전에서 몇몇 사람이 소수 인원으로 가기엔 비용문제도 겹쳐,

안내 산악회를 통해 다녀왔다.  

 

혹시 개별적으로 갈 때를 생각해 필요한 정보를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 언제/누구랑: 2013년 9월 7~8일(1박 2일),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멀리 우리가 나온 후 물에 잠긴 토끼섬이 보인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를 간후,

덕적도 도우선착장에서 굴업도 가는 배를 갈아탄다

 

덕적도까지는 고속 페리이며 왕복 46,000원,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고,

덕적도에서 굴업도는 왕복 15,000원, 약 1시간 내외 걸린다

 

인천대교

 

덕적도에서 굴업도가는 배는 중간에 몇몇 섬을 들리는데,

홀수날은 문갑도만 거친후 굴업도에 도착한다

 

하지만 짝수날은 굴업도 가기에 앞서 문갑도 외에 3개 섬을 더 들리기 때문에

1시간 30분 가량 더 걸린다.

따라서 굴업도를 갈려면 홀수날 가는 것이 좋다

 

덕적도 도우선착장에서 굴업도 오가기 전 약간의 시간이 있을 수 있다

우린 갈 때는 바로 옮겨 탔지만, 나올 때는 약 30~40분의 시간이 있었다

그 때 나와 신샘님의 저 산책로를 조금 걷다 왔다

 

덕적포 서포리 해수욕장은 옆지기와 대학다닐 때 자취집 식구들과 여행을 온 적이 있다

벌써 30년도 지났다.

인천에서 거의 3~4시간 이상 배를 타고 온 것 같은데,,,,,

 

배에서 내리니 옛 기억 속에 있는 덕적도는 보이지 않는다

언젠가 옆지기랑 둘이 덕적도 산행을 겸해서 한번 와보리라...

옛추억을 찾아서

 

우린 바로 이 곳에서 묵었다.

방이 비좁았고,

샤워시설은 두 사람이 사용하면 물줄기가 매우 약해졌으나

섬 사정을 고려하면 넘어갈만 했다.

 

또 첫날 점심부터 둘째날 점심까지 네끼를 먹었는데,

가능한 매번 반찬을 달리 할려고 노력했고,

섬 음식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매우 만족할만한 했다....

 

민박은 오누이가 안과 밖을 분담하여 운영하고 있다.

안을 담당하는 누이왈 "오누이니까 히지요, 남편이랑 하면 싸워서 절대 못합니다"

참으로 공감가는 말이 아닌가?

 

점심을 먹고 토끼섬 산책을 나갔다

 

다만 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잘 고려해야 한다

우리가 들어갈 때는 길이 드러나 있었다

 

 

토끼섬 끝에서 바라본 굴업도 앞바다의 선단여

 

 불과 10여분이 지나지 않아 물이 차기 시작했다.

그 속도는 생각 이상으로 빨랐다

 

두 사람이 갖혀 배로 구조(?)했다고 한다....

 

토끼섬 산책후 개머리언덕 일몰 보러 가기 전,

굴업도 오기까지의 긴 시간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을 가졌다

 

첫날 밤 나는 큰말 해수욕장 솔나무밭에서 야영을 하였다....

캠프 파이어도 하고

 

둘째날 아침에는 공소에 들려 보았다

혹 카톨릭 신자분들은 주일에 이곳에서 스스로 미사를 볼 수 있다

 

 굴업도 개념도

(월간산에서 빌려왔다)

 

첫날 오후 개머리 언덕에 올라 일몰을 보고(둘째날 새벽에는 일출보러 가고),

둘째날은 목기미 해변을 지나 덕물산, 연평산, 코끼리 바위를 보는 일정으로

굴업도 걷기를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