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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금산 금성산 술래길, 충청도 걷기(18)

by 강가딩 2013. 3. 10.


금산의 금성산 술래길을 다녀왔다.

 

금성산 술래길은 의로운 혼이 서려있는 금성산을 찾아 걸음으로써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자연을 즐기는 길이다(금성산 술래길 안내 글에서).

 

들머리에서 금성산 오르는 십리장성 산길은,

너무도 좋은 길을 하나 건진 나머지 걷는 내내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대전 가까이 이렇게 멋진 길이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서,

중간에 거의 쉬지도 않고 한걸음에 걸었고,

점심을 건너 뛰었음에도 배가 불렀다....

 

▲ 코스: 금산군 예비기동대(칠백의총 못미쳐)~뱀이실재~술래길 쉼터(정자)~돌고개~금성산성~해너머재~상마수리 소나무숲~(도로)~돌고개~원점회귀

▲ 도보 거리/시간: 약13km, 약 4시간(술래길 구간만 공식적으로 3시간, 8km임)

▲ 언제, 누구와: 2013년 3월 10일(일), 둘째아들과


 


출발지 입구에서 시작하여 4km 너머까지 소나무 오솔길이 이어진다,

오늘 그 길에 10일후 군에 입대하는 둘째아들이 함께 했다

 

충남에서 만드는 걷기 코스에는 공통적으로 솔바람길을 사용하고 있으나,

금산군은 독자적으로 술래길을 쓰고 있다.

금성산보다 앞서 만든 보곡산골 산꽃술래길도 산벚꽃이 필 무렵 찾아가면 너무도 멋진 길이다...

 (작년에 갔던 보곡산골길:  http://blog.daum.net/hidalmuri/446)

 

금성산 술래길은 금산 칠백의총 못미쳐 있는 금산군 예비기동대 앞에서 시작한다.

 

술래길로 올라서자 마자 소나무 숲길이 시작된다

 

금방 끝나겠지 생각했던 소나무 오솔길이 계속된다

 

칠백의총 뒷산길을 지난다

 

금성산 술래길은 의로운 혼이 서려 있는 길이다

 

술래길을 걷기 전 미리 칠백의총에 들렸다 왔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 선생과 영규대사가 이끄는 의병이, 

왜군과의 싸움에서 순절한 700명의 의사를 모신 곳이다.

 

이런 부끄러운 일이.

사실 잔다르크 전투 장면은 기억해도 '금산혈전순절도'는 처음 봤다...

 

 칠백의총 바로 앞에서 올라오면 여기를 만난다.

 

소나무 숲길은 십리장성 내내 계속된다

 

고갯마루를 통과할 때 내려왔다 다시 올라야 하나,

술래길은 다리로 연결하여 너무도 친절하게 그 불편함을 없애 주었다.

 

술래길 쉼터에 도착했다

 

우리가 걸어온 길....

 

철쭉 군락지와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 

 

 

돌고개에 도착할 때까지 소나무 숲길은 계속되었다.

너무도 멋진 길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이 길을 걸었다고 자랑하고 싶어졌다.

 

금성산 술래길 종료지점 상마수리 소나무 숲길에서

도로를 따라 약 10분 정도 걸으면 돌고개에 도착한다.....

 

그러니까 돌고개로 올라 원점회귀하면 된다.

 

돌고개를 지나자 소나무와 참나무가 섞인 산길이 이어진다.

 

약간 오르막이 시작된다

 

금성산 술래길은 최근에 만들어졌다

나무를 베이내고, 산길을 넓이고.....

아직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금성산성에 도착했다

 

 

 

금성산 정상 바로 앞에 헬기장이 있다

 

금성산 정상에 정자가 만들어져 있다

 

금성산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걸었다.

길이 너무도 좋아 한걸음에 올랐다

 

왼편에 보이는 산이 만인산, 오른편이 뒤에 보이는 것이 서대산이다

 

금성산에서 마수리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좀 있다 

 

해너미재

일몰이 멋진 곳인가 보다....보지는 못했지만

 

해너미재에서 상마수리 소나무숲까지는 마을을 지난다

 

 금성산 술래길 종점 상마수 소나무 산림욕장에 도착했다.

GPS상으로 8.4km, 2시간 40분 걸렸다고 나왔다

 

 

상마수 소나무 숲에서 돌고개까지는 10여분 걸으면 도착한다....

그리고 돌고개로 올라 원점회귀할 것을 추천한다

 

같은 풍광인데 돌아올 때 느낑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벌써 낚시가 시작되었나 보다

 

아무리 걸어도 질리지 않을 소나무 오솔길이다

게다가 바로 몇발짝 오르면 되는,

산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나지막한 뒷산에 있어

가족끼리 친구끼리 이웃끼리 연인끼리 웃으며 산책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입구에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먼지털이기가

술래길이 최근 개통되었음을 확인시켜 준다

 

상마수 소나무숲에서 입구까지 4.5km, 1시간 30분가량 걸렸다

갈 때(좌), 올 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