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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무창포 둘레길, 충청도 걷기(17)

by 강가딩 2012. 11. 30.


보령 무창포 둘레길을 걸었다.

 

무창포는 석대도까지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곳,

아래로는 춘장대에서 위로는 용두와 대천까지 이어지는 멋진 해안 모랫길을 갖고 있다.

 

산해진미를 앞에 두고 가끔은 투박하면서 입에 척척 붙는 된장국이 그리울 때가 있다.

무창포 둘레길은 바로 그런 맛을 준다.

 

▲ 코스: 보령 제 4공영주차장~태봉정~관당3리 마을회관~원점회귀

▲ 도보 시간: 약 4km, 약 1시간

 



태봉정에서 바라본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 둘레길은 무창포 해수욕장 들어가는 제4 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한다.

 

표지판을 봐서는 거리가 얼마인지,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리 길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장 뒷쪽으로 표지판이 보인다

 

5분 정도 올라가면 무창포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는 전국 어디를 가도

바로 동네 뒷산만 올라가면 솔 숲과 오솔길이 있다

 

얼마나 축복받은 땅인가?

 

20여분 오르면 왼편으로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멀리 보령 화력발전소가 보인다.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그런 길,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된장국같은 길이다

 

태봉정이 보인다

 

태봉정에 올라 잠시 바다를 보면서 숨을 돌리고....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런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용혜원)

 

점차 나이가 먹어가면서 시인이 얘기한 것처럼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런 일들이,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스런 일들이 점차 적어지는 듯 하다....

소소한 것에 기뻐하고 즐거워 하고 감사하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태봉정에서 내려와 한적한 시골 도로를 걷는다

 

 

도로를 걷다가 논두렁으로 내려왔다

 

 

지난 여름철.......

그 흔적들이 남아 있다

부활을 꿈꾸면서

 

석대도 연결되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워크삽이 있었던 비체 팰리스 객실에서......

 

오늘 걸은 길(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