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여래삼존상에서 개심사 산책, 충청도 걷기(3-1)

서산 아라메길 중 마애여래 삼존불에서 개심사까지 걸었다.

 

서울과 대전의 중간 지점에서 모여 가볍게 트래킹하고,

한번은 가보면 좋은 테마여행지 해미읍성이 있는 서산이 가을 단합대회의 적격지라 생각했다.

 

▲ 코스: 마애여래삼존상입구~보원사지터(1.6㎞)~임도(2.5㎞)~개심사입구(3.2㎞)~전망대 왕복(4.0km)~개심사(4.3㎞)~개심사주차장(4.8㎞)

▲ 거리/시간: 약 5km, 약 2시간(마애여래삼존상 구경 포함)

▲ 언제, 누구와: 2012년 11월 23일(금), 회사 추계 단합대회

 

보원사지터에서 개심사 넘어가는 아라메길 입구

 

걷기에 앞서 백제의 미소를 만나러 올랐다

10시, 12시, 14시 방향에서 각각 미소가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과연 그런지 한번 비교해 볼까?

 

마애여래삼존불을 보고 나서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다

방선암

 

일부 다처의 복많은 놈?

 

보원사지터의 당간지주

 
그리고 5층 석탑

 

 보원사지는 아직도 발굴중이었다

 

올해에만 도비산 둘레길, 삼길포항 아라메길 등 서산에 걷기하러 수차례 왔다.

물론 이 길도 걸었는데, 오르막이 있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길이 비단길처럼 푹신거렸다는 기억밖에 없다

 

개심사 넘어가는 아라메길 입구

 

보원사지터에서 약 1km 가량은 오르막 길이었다.

물론 동네 뒷산 산책하는 수준이지만,

걷기에 익숙치 않은 사람은 등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오르막 끝자락은 거의 임도 수준의 실크로드다....

 

 

 

 전망대에 들렸다 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산

 

개심사 내려가는 입구의 버섯 모양의 쉼터

 

개심사 내려가는 길에 아직 떠나지 않은 늦가을을 만났다.

 

 

 

 

볼일을 보고 난 후 낙엽을 한줌 뿌려달라고 적혀있는 개심사 해우소

 

절에도 겨울나기가 시작되었다.

 

자연 그대로 휘어진 나무 기둥을 쓸 생각을 했을까?

 

정숙, 말은 가만가만, 그리고 절에 들어갈 때는 옆문으로....

 

못올 줄 알았더니.....승리의 'V'자를 그릴 자격이 넘치고 넘쳐

 

 능선이 코끼리 형상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상왕산 아래 개심사.

이제 색바랜 단풍이 전성기 보냄을 아쉬워 하고 있다.

 

장방형의 제법 큰 못

저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서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절에 들어가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해설사님의 설명)

 

내포문화숲길 표지기를 만났다.

예산, 홍성, 서산, 당진의 4개 지역에서 조성중인 내포문화숲길,

그 중 백제부흥의 길, 원효깨달음의 길 등이 개통되었다고 하는데,

홍보도 안되어 있고,

걷기 지도가 나와 있지 않다(들머리/날머리가 어딘지, 어디로 걷는지)

 

누구를 위해 만들었을까?

걷지 않는 길,

걸으러 오지 않는 길을.... 

 

개심사 앞

예전에 바로 저 고목나무 가든에서 산채 비빔밥을 맛있게 먹은 적이 있는데....

 

늦은 점심을 먹고 이제 해미읍성 구경에 나섰다.

 

할아버지/할머니 포졸을 본 적 있나요?

 

 

해미읍성이 만들어진 해는?

 

 정문 진남문에서 바라본 읍성 안

 

자~~이제 인증샷 날리고 성곽걷기를 나서 보자

 

 

 

 

반대편에서 온 동료들을 만났다.

성곽을 한바퀴 돌면 2km에 조금 못미친다(1.8km)

 

천주교도인들을 교수형에 처했던 "호야나무"(회화나무)

이 나무에는 아직도 천주교도를 매달아 고문했던 철사줄 감은 흔적이 남아있다

 

조대감이 자수하러 들어간다.

 

옥사에 갇혀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텐데,

손에 목에 다리에 저리도 꼭 쇠로 묶어두어야 했을까?

 

 

 누구지?

 

할아버지 성문지기가 안녕히 가라고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