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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옆지기와 떠난 길

함양 용추계곡 걷기, 옆지기와 떠난 1박 2일(2-3)

by 강가딩 2012. 8. 17.


함양은 선비의 고장일 뿐 아니라,

남으로는 지리산 자락이, 북으로는 남덕유산 자락으로 둘러싸여 있어 숲길 또한 무척이나 많다,

 

해서 함양에서는 함양군을 둘러싼 '함양숲길'을 조성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남부 10개 코스, 중부와 북부 각 8개 코스 등 총 26개 코스나 된다.

 

그 중 내가 가본 길은,

남부 코스에는 어제 오전에 찾아간 개평마을 일두 산책로, 상림과 최치원 둘레길이 있고,

북부에는 오도재를 좌우로 법화산과 삼봉산 둘레길이 있으며,

남부에는 어제 오후에 걸은 선비문화탐방로와,

 

함양 나들이 둘째날 걸은,

용추계곡 가는 길이 있다.

 

▲ 코스: 용추자연휴양림~수망령~자연관찰로 갈림길~사평2교~용추 자연휴양림

▲ 도보 시간: 약 9km, 약 3시간

▲ 언제, 누구와: 2012년 8월 15일(수), 옆지기, 둘째와 함께

 



용추폭포의 거센 물줄기

 

우리가 하루 묵은 용추 자연휴양림

정말 산속 깊이 있었다.

 

방에 구비되어 있어야 할 제반 도구들이 부족했고, 낡았고, 파손되어 있었고,

수건 비치가 안되어 있는 것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이해가 된다고 하지만,

비누 등도 없었고 물도 졸졸 나오고 쓰레기봉투값도 별도로 받았다...ㅋㅋㅋ......

그래도 휴양림을 지키고 있는 여주인장만은 친절했다.

 

바로 이 계곡 옆을 따라 수망령까지 올라갈 것이다.

수망령은 거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고개마루로 900미터 고지다.

 

원래의 용추계곡 가는 길은 용추리조트에서 출발하여 수망령까지 14.3km, 5시간 거리다.

하지만, 용추리조트에서 일주문까지는 차가 비교적 많이 다니고,

수망령에서 다시 원점 회귀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문에서 시작하여 수망령까지 올랐다 내려오는 것이 좋다(약 4시간, 13km)...강추

 

그리고 내려올 때나 올라갈 때 반드시 용추사와 용추 폭포를 들리고,

자연관찰로는 가능한 걷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는 내려 올 때 한번 걸었던 길을 피할려고 자연관찰로를 걸었는데,

볼 것도 없고 경사가 심해 고생만 했다..

특히 관절이 좋지 않은 옆지기가 매우 불편해 했다.

 

 수망령 올라가는 길에 만난 장뢰삼 농원,

몇년전 함양에서 산삼축제가 있었을 때 바로 요기 일원에서 '산삼 빨리 찾아캐기 대회'가 있었다

 

수망령 가는 길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지만 인적이 거의 없는 숲길이다.

 

거의 고개마루까지 계곡의 물소리가 따라 왔다 

 

 

군데 군데 내린 비로 폭포가 만들어졌다.

 

시멘트 도로가 지겨우면 가끔 길을 벗어나 흙길을 걷다 올라와도 좋다

 

수망령 3KM 못미쳐 자연관찰로가 나있다.

내려올 때는 바로 저 길을 걸었다.

 

물봉선화가 유난히 많았다.

 

수망령 바로 턱 밑에 오른 쪽으로 금원산 올라가는 임도가 있다.

 

 

수망령

고개마루 건너편은 거창 땅이고, 아마도 차량통행도 충분할 듯 하다.

 

수망령에서 금원산까지는 2.3km, 1시간 거리다.

정보를 찾아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 금원산, 기백산을 거쳐 내려가도 좋을 듯....

 

고갯마루여서 무척이나 시원했다....

오른편 철계단이 바로 금원산 올라가는 등산로다. 

 

이제 내려간다...다시

 

달개비 꽃잎이 두 개인지 첨으로 알았다.

 

 

자연관찰로는 엇보기에 그럴싸 하지만 만든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거칠고,

 

경사도 심한 편이어서 계곡길로 다시 내려가길 권고하고 싶다,

 

관절이 좋지 않은 옆지기는 지그재그로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용추 자연휴양림은 다른 휴양림과는 달리 민간 시설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

자연휴양림 바로 아래까지 민박집과 매점 등이 들어서 있다.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여기는 일주문(옛 장수사터),

바로 여기서부터 수망령까지 왕복 걷기를 추천한다

 

 

반드시 용추 폭포와 용추사는 들리길 바란다.

 

 

 

 

 

 

 

 

용추사에서 계곡 가는 길

 

내려오는 길에 물레방아 공원에 들렸다.

 

 

 

 

 

 

 

 

 

오늘 걸은 길(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