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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짜투리(골목·돌담)

어린 친구들과 함께 간 무주 학교길

by 강가딩 2012. 7. 30.


지난주에 이어 무주 학교길을 또 갔다..

 

이번에는 영총 비우기님이 회장으로 있는 품앗이 모임인 한밭레츠 회원을 대상으로 '첨벙첨벙 금강 걷기' 안내를 맡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회원으로 가입하고,

이래저래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다 보니 이 모임에서 사용하는 화폐인 두루를 미리 외상으로 많이 써버렸다.

해서 두루 벌이도 할겸 내가 유일하게 해줄 수 있는 재능기부인 걷기안내를 자청했다.

 

막상 나가 보니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애들이 3명에 초등학생 3명 등 어린 친구들이 여섯이나 되었다.

어른들도 걷기는 처음이어서,

당초 산길을 걸을려 했던 계획을 급변경하여 가볍게 걷고 물놀이를 하기로 하였다.

걷기를 끝내면서 자평해보니 계획 변경은 너무도 잘한 결정이었고,

정말 십수년만에 어린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듯 하다.

 

코스: 북고사~맘새김길~후도교(뒷섬다리

▲거리/시간: 약 2.5km, 약 1시간 정도 걷고 2시간을 물에서 놀다

▲ 언제, 누구와: 2012년 7월 29(일) 한밭레츠 회원 가족들과

 



학교길 선바위에서 닭살 애정을 한번 연출해 보았다...

 

오늘 걷기는 북고사에서 출발했다

 

 북고사에서 조금 걸어 내려오면 우측에 '맘새김길' 입구가 보인다.

 

아직 만들고 있는 중이지만 소나무향이 물씬 풍기는 폭신폭신한 길이다. 

 

산도라지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갈림길을 넘으면 비단강 옆으로 나있는 학교길이다...

 

저 멀리 후도교가 보인다.

 

강변을 걸어 오다보면 바로 향로봉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과 만난다

 

여름에 강따라 걷기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강에 첨벙 뛰어들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비온 뒤라 물살이 세서 함부로 도강하다가 위험에 빠질 수 있고,

강 옆길은 뙤약볕을 피할 그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해서 오늘 산길을 걷고 강변길은 짧게 걸을려 했는데,

걷기친구들이 어린동무들이어서 부득불 학교길만 걷기로 했다 

 

비우기가 도강 시범을 보여준다...

물이 제법 깊어 시늉만 냈다.

 

선바위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후도교 아래....

강 건너기를 하기로 했다

 

모두들 좋아한다

오늘 모임에는 일본에서 홈스테이로 방문한 열살 여자 어린이와 인솔자가 함께 했다...

 

너무도 좋아한다

바로 후도교 아래에서 송사리를 잡으면서 한 시간 이상을 보냈다...

모두들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배꼽시계가 밥 달라는 아우성에 오늘 도보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