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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지리산 둘레·언저리

지리산 둘레길(3), 매동마을에서 등구재, 금계지나 동강마을까지

by 강가딩 2012. 6. 18.


등구재

오늘 넘으면 네번재

그럼에도 기다려졌다......  

 

▲ 코스:

 - 지리산 둘레길 3구간: 인월~금계구간 중 일부(매동마을 ~ 등구재 ~ 창원마을 ~금계마을)

 - 지리산 둘레길 4구간: 금계~동강구간(금계마을 ~ 의중마을 ~ 모전마을 ~ 세동마을 ~ 구시락재~동강마을)

▲거리/시간:  25.2km/8시간 30분(점심 포함)

▲ 언제, 누구와: 2012년 6월 16일(토), 지리산 둘레길 완주팀과 

  




등구재 너머 창원마을 가는 길목에서 만난 천황봉,

올해초 33년만에 올라서인지 새롭게 다가온다

 

 오늘 출발지는 매동마을이다...

이곳을 처음 찾아온 것은 2009년 봄, 막 걷기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흐드러지게 핀 망초와 소나무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매동마을 입구,

여기서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했다

 

이 오지 마을이 민박촌으로 바뀔 것이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처음 매동마을에 왔을 때 저 탱자나무에서 하얀 꽃이 피었는데...

 

오늘 처음 동참한 티빅스님

대둘에서 대청호 오백리길 안내를 하고 있다

 

 

 

누군가 올려놓은 노란 바나나 방향 표지기

 

천년초 군락을 만났다

 

 

 노루발,

노루귀와는 전혀 닮지 않았다

 

돌담 논둑

 

매년 올 때마다 새롭게 생겨나는 쉼터

 

도보꾼의 눈길을 잡기 위한 아이디어가 백출이다

 

모르는 척 유혹에 넘어가면 얻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랭이논

 

 

 

 등구재 바로 아래 도사의 거처가 생겼다

 

 5년전 처음 만난 등구재,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겨준다

 

그래도 올라오는 길은 조금은 수고를 해야 한다

 

 

 

등구재를 넘으면 경상남도 함양 땅 가는 길이다 

 

 

 

창원마을 가는 길은 매년 길이 막히고 바뀐다

 

등구재에서 바로 내려오면 금방일 길을,

한참을 돌고 돌게 내려오는 우회길을 만들었다

 

우회로 만든 길에 있는 쉼터,

 

도보꾼들이 부담없이 들리도록 노력한 흔적이 눈에 띈다

 

 

 

도보꾼들이 마을을 지나게 되면,

시끄럽고 더럽혀지고,

심리적 물리적 안전사고가 걱정되는 등 적잖은 문제들을 일으키는게 사실이어서

도보꾼의 한사람으로 미안하고 죄송스런 맘 크지만,

그래도 야속하다는 생각이 든다...

 

불과 몇년사이 마을을 지나는 길이 계속 바뀌는 듯하다.

 

이런 돈벌이 되는 체험단지는 만들면서 도보꾼을 가슴열고 받아들이려는 노력은 혹 부족하지는 않은지....

 

창원마을을 뒤로 하고 하늘길을 오른다

 

 

 

까치 수염

 

금계마을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 만난 지리산 선녀

 

 지리산 완주팀의 총무를 맡고 있는 선님과 선두 깃발의 장끼님

 

초여름의 한 때

 

 

 

 

의탄교를 건너 의중마을로 오른다

 

 

 의중마을을 지나면

동강 가는 길과 서암정사 가는 길이 갈린다

서암정사 너머 벽송사 가는 길은 지금은 막혀 있다(막히기 전에 미리 다녀오길 잘했지.....)

 

여기서 보니 채석장에 만들고 있는 불상이 제대로 보인다

 

용의 놀이터 '용유담', 가뭄에 위용이 덜하다

 

 

송전마을

꼭대기에 보이는 집이 일전에 묵었던 함양소쿠리 형님집(대구댁 민박집)이다

 

래프팅 하는 팀이 보인다

 

 운서쉼터 근처에서 바라본 가르마길....

분명 왔었는데 기억이 시원찮다

아마도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길이어서일 것이다

 

구시락재에서 바라본 동강마을

 

오늘은 바로 여기 동강마을까지 걸었다

 

벌써 봉숭화가 피었다...

 

 

오늘 걸은 길(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