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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슬로시티 찾아가기

슬로시티 장흥 걷기(4), 보림사 비자나무 숲길

by 강가딩 2012. 5. 15.


보림산 뒷편 가지산 일대에 숨어있는 100년 이상 비자나무 숲길을 걸었다.

 

보림사는 우리나라에 선종이 가장 먼저 들어와 정착된 사찰로,

우리나라와 인도, 중국의 3곳에 있는 보림사 중 하나다,

 

보림사 뒷편에는 비자나무 숲 뿐 아니라 소나무 산림용장도 조성되어 있어,

굳이 가지산(509m)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산림욕과 숲길을 만끽할 수 있다

 

▲ 코스 :  주차장(화장실)~동부도~약수터~전망대 ~망원석 ~소나무산림욕~비자림산림욕~주차장(보림사 구경 제외)

▲ 도보거리/시간: 3.7km, 1시간 45분(보림사 구경 제외)

언제, 누구와: 2012년 5월 13일(일),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보림사 비자나무 숲길(비자나무 아래에는 녹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100년 이상되는 비자나무 239그루가 심어져 있고 비자나무에는 번호가 붙어 있다

 

오전 제암산 철쭉 산행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되고

점심을 먹기엔 아직 배가 불러 보림사 비자나무 숲길을 걷고 난 후 늦은 점심을 먹고 대전에 올라오기로 계획을 바꿨다

 

보림사 비나나무 숲길은 "천년의 숲" 부문에서 어울림상을 수상한 곳으로,

 

가지산 자락에 조성되어 있다

오늘 우리는 가지산 정상에는 오르지 않고 망원석에서 소나무 산림욕장을 보고 비자나무 숲길로 내려오기로 했다

 

들머리는 동부도이다

 

 

야외학습장 지나 갈림길에서 가지산 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가지산에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투구꽃도 아니고 도대체 뭐지?

 

중간에 전망대에 들렸다 나왔다 

 

왜?

보림사의 멋진 자태를 감상하기 위해.....

 

망원석,

탐진댐에 수몰된 실향민들이 이 곳에서 보면 마치 고향을 바라보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곳이다

 

묘지를 지나 바로 이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소나무 산림욕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데 오르막이 있다

모두들 불평이다

하루에 산을 두탕 뛰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한데 이 야생화를 보더니 모두들 감탄사를 내지르고

폰을 꺼내 찍으면서 왠일이니를 연발한다

근데 너는 뭐니? 누구니?

 

소나무 산림욕장에서 잠시 소나무와 대화를 나누고...

 

 

이제 하산이다...

내려가는 길이 제법 경사가 심하다

느긋하게 올라왔다고 생각했으나 내려가는 길을 보니 꽤 높게 올라왔나 보다.....

 

비자나무 숲길이다

 

비자나무에는 일일이 번호표가 붙어 있다

 

 원점 회귀하였다

김삿갓 선생님의 시 한편을 읽어보고,

 

보림사 경내를 잠시 둘러 보았다

 

 

 

 

 

불두화?

 

사랑초?

 

보림사에 붙어 있는 글....

 

 

 여러분이 죽으면 지옥, 극락 어디에 갈까요?

 

극락?

 

지옥?

 

지옥 중에서도 어디에?

 

 

나는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 발설지옥에 가는구먼....

자나깨나 입조심을 해야겠다

 

 

오늘 걸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