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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슬로시티 찾아가기

슬로시티 장흥 걷기(1), 물과 숲이 전하는 옛이야기길: 슬로시티 생태탐방로

by 강가딩 2012. 5. 14.


물과 숲이 전하는 옛이야기 길,

장흥의 슬로시티 탐방 생태로를 걸었다.

 

슬로시티 생태탐방로는 '갈대의 낭만, 생태계의 보고'인 신풍습지공원에서 시작하여,

장흥(호)댐을 끼고 유치자연휴양림 근처의 월암마을까지 임도 약 12km를 걷는다

 

▲ 장흥 슬로시티 탐방로 중 일부: (월암마을 입구~검은댕이 입구~둔지봉)~돛대봉 조망터~신풍습지  

▲ 도보거리/시간: 4.**km, 1시간 30분 정도

언제, 누구와: 2012년 5월 12일(토),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신풍습지 공원 들어가는 징검다리

 

슬로시티 걷기 제 5탄으로 찾은 장흥이지만,

정작 느리게 느리게 걷는 슬로 길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장흥군청에서 보내준 슬로시티 자료에서 "슬로시티 생태탐방로"를 발견하였지만,

이미 걷기 일정이 확정 공지된 상황이어서 시간되면 가보리라 생각만 했었다

 

한데, 버스가 아니라 개인차량으로 이동하여 기동력이 확보된데다,

여수 엑스포 개최시기에 맞춰 순천~목포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우리가 예정했던 시간보다 장흥에 일찍 도착했다

 

해서, 점심시간을 좀 미루고

슬로시티 걷기의 목적에 맞게 슬로시티 탐방로를 걸어볼 요량으로 '신풍습지'를 네비에 찍었다

한데 신풍습지는 물론이고, 월암마을 둘 다 네비에 찍히지 않는다

 

유치자연휴양림을 찍고 오다보니 월암마을 입구가 보였다

유기농법을 작물을 키우는 느려서 행복한 삶의 터전 월암마을 입구에 있는 생태탐방로 안내도

 

마침 그 앞에서 만난 동네 분(?)에게 월암마을에서 신풍습지까지 걸어가면 얼마나 걸리는지 여쭤보았다

그러자

"워~매~~, 거기까지 갈라믄 겁나게 걸려븐디"라고 하신다.....

 

일단 차로 들어가 보았다

 

장흥호가 보이고,

 

중간중간 쉼터도 만들어져 있다

 

점심시간을 고려하여 신풍습지 약 4km전부터 걷기 시작하였다

 

미안하지만 기사들은 신풍습지에 나가서 기다리기로 양해하고.....

 

바로 이런 길을 걷게 된다

 

걷기 시작하기 전에 먼저 오늘 함께 한 미녀들 사진을 담았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땅이 돋아지지 않아 약간 거칠었지만,

그보다 공기가 정말 청량했다

 

 

 

게다가 두릅도 군데 군데 눈에 띄었고, 

 

취나물이 지천이었다

 

장흥호에 잠겨버린 옛 덕산마을터와

 

이제는 습지로 변한 덕산저수지터를 지나

 

 신풍습지공원으로 들어선다

 

 

 신풍습지

가을이 되면 습지 가운데로 나있는 탐방로를 따라 멋진 갈대숲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개구리밥으로 덮여있는 수면 아래에는 수몰된 유치마을의 우주보다 더 넓고 깊은 옛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슬로시티 생태탐방로는 신풍습지 공원에서 월망마을까지 12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