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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슬로시티 찾아가기

하동 악양 토지길 2구간, 산과 강과 인간이 만든 '눈 속에 꽃이 핀 고장' 화개 길 걷기

by 강가딩 2011. 9. 28.


둘째날, 화개벚꽃 십리 길을 가을에 갔다

벚꽃 대신 가을햇살, 신선한 공기, 벚꽃 나무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차밭,

그것으로 충분했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차집에서 마신 쌍계 명차,

거기에 대충방 식구들의 해맑음 웃음소리 

바로 이 것이 슬로시티에서 맛보는 여유로움이 아니겠는가?

 

▲ 2구간 코스

   - 화개장터~십리벚꽃길~차 시배지~ 계석문바위~국사암~불일폭포~쌍계사~주차장(3시간, 13km)

▲ 도보거리/시간: 14km, 6시간 30분(느긋한 점심 포함)

언제, 누구와: 2011년 9월 25일(일),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벚꽃대신 나무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차밭으로도 충분했다......

 

비교적 빠른 시간, 햇살곰님이 아침으로 재첩국을 꼭 먹어야겠다고 우겨서

원님덕에 나팔분다고 우리 역시.....

 

준비운동도 끝났다면 이제 화개십리길을 떠나 보자

 

 

차도와 바로 붙어 있었지만 통행이 많지 않아 큰 불편함은 없었고

좁은 도로였음에도 나름 안전장치를 만들어 두었다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차밭은 나의 가슴까지 초록빛으로 물들게 한다

 

나무 데크 길

 

이런 해맑은 웃음을 누가 주었는가?

 

가을이 왔다

 

 

하동 차문화원과 체험관이 보인다

 

 우린 국사암 쪽으로 올라 쌍계사로 내려오기로 했다(왜냐하면, 그럼 차 마실 돈이 세이빙 되니까.....ㅋㅋㅋㅋ)

 

천년터전 다향 목압마을로 들어선다

 

차연구소, 운암차삼림이란 표지석이 붙어 있다

 

도랑 옆으로 돌담이 있고

 

국사암에는 마침 설법이 진행되고 있어 밖에서 살짝 눈길만 주고는....

 

불일 폭포로 향한다

여기까지는 길이 무척 좋다

 

바로 이 삼거리

불일폭포까지 오르막이 있는 2km이고,

다시 되돌아 나와 쌍계사로 가야 한다

난 몰랐다 그 사실을

 

 불일 폭포 가는 길에 만나는 상징 1

고운 최치원 선생께서 청학동을 찾아 다니기 위해 학을 불러 다녔다는 환학대

 

 상징 2. 임진왜란 때 우리를 도와주러 온 명나라 이여송 장군의 말발굽이 새겨진 바위 마족대

 

그리고 상징 3, 불일평전 휴게소 

 

 

불일 휴게소 지나 있는 불일암에 잠깐 들려 목을 축이고 나왔다

 

우리나라 5대 폭포 중 하나이자 지리산 10경인 불일폭포

 

 

 

 다시 되돌아 나와 쌍계사로 내려왔다

 팔상전 올라가는 길에 꽃무릎이 한창이다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특이한 모습의 마애불

 

쌍계사 내 꽃담

 

진감선사 대공탑비

한자로 잔뜩 쓰여있고 군데군데 훼손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제 내려간다

 

 

조그만 누각이 올려져 있는 사립문, 흙담과 돌담 한번에 3가지가 어울려 있다

 

쌍계사 숲길

 

 

쌍계사 입구에 있는 여기서 산채비빔밥, 돌솥비빔밥을 먹었다

 

오늘 도보는 여기서 마쳤다

그리고 돌아오기전 바로 요기서,

이틀간의 여독(?)을 풀었다

화개의 명차 한 잔으로.....

 

  

오늘 걸은 길(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