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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국화도에 국화는 없었지만.....충청도 걷기(10)

by 강가딩 2012. 2. 21.

 

국화도에 국화꽃은 없었지만 소박하고 은은한 향기는 그윽했다

 

혹 많지 않은 시간의 굴레에서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거나,

오랜 걷기와 위험성이 군데군데 도사리고 있는 섬(해안) 트래킹에 주저하는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국화도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화성시에 속하지만,

당진군의 장고항에서 10분이면 오가는 거리여서(생활권도 당진권에 속함),

걷기 접근성을 고려하여 충청걷기에 임의적으로 포함하였다

 

우리는 11시에 들어가서 1시 40분에 나왔다

2시간 30분이면 섬 전체를 유유자적으로 돌아보고 나올 수 있다

다만 바닷길로 연결되는 도지섬에는 들어갔다 왔으나 매박섬은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물때를 미리 알아보고 들어온다면 훨씬 기억에 남는 섬걷기가 될 것이다


 

 

▲ 코스: 국화도 걷기(선착장~해안길~바닷길~도지도~바닷길~산길~전망대(정자)~갯벌체험장~팬션마을/행수욕장~선착장)

▲ 도보 시간: 약 2시간 30분

▲ 언제, 누구와: 2012년 2월 18일(토), 예쁜 아낙들 틈바구니에서(서울 성곽길 동행팀과 함께)

 

 

 

국화도와 도지도를 연결하는 바닷길 걷기

우리가 도지도를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물에 잠겼다

 

 장고항 매표소 근처

노적봉과 촛대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당진 팔경중 으뜸이라고 한다

장고항 근처의 왜목마을은 서해에서는 일출을 볼 수 있는 몇되지 않은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장고항~국화도 선박 시간표

 

장고항 바로 앞에 있는 섬이 국화도이다

도지도와의 사이에 바닷길로 연결되어 있다

 

국화도 들어가는 선박

왕복 8천원이고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햇볕이 따사로왔지만,

바람이 엄청 불어 매우 추웠다

 

국화도는?

 

우리는 국화도 앞 해안길을 걸어 도지섬에 들어갔다 나와서는

산길로 올라 갯벌체험장으로 내려온 후 해수욕장과 팬션마을을 지나 선착장으로 회귀하였다.

즉 국화도 전체를 한바퀴 천천히 걸었다.

 

누구네 집에 편지가 왔을까? 

 

마을을 지나 해안길로 향한다

 

 

 동네 개 한마리가 도지섬으로 길을 인도한다

 

 이 때까지만 해도 개의 진정한 정체를 몰랐다?

 

바닷길에서 바라본 당진 대산공단

 

한쌍의 연인이 이 추위에 여행을 왔다.....

 

 도지섬으로 들어왔다

 

 

약간의 휴식을 마치고 돌아 나올 때는 벌써 해안일부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물때를 맞춰서 들어갔다 나오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을 듯

 

도지섬을 나와서.....

바닷길이 많이 좁혀졌다

 

산길로 올라섰다

 

 

전망대, 정자에서 바라본 마을과 선착장

 

낙조대까지 가보리로 했다

 

가는 도중에 만난 노상 설치예술 갤러리(?)

 

 

매박섬

 

 꽃 산책로

 

 봄에는 이 길에 꽃이 만발하겠지....

 

 암탉이 알을 품고 있어 조심스레 지나쳤다

우리가 다 지나도록 꼼작도 하지 않고 있었다

 

 매박섬,

여기도 바닷길로 이어진다고 한다

때맞춰 오면 이 길과 섬이 예쁘다고 동네어르신이 말씀했다

 

 

갯벌 체험장에서 바라본 해수욕장 

 

역으로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갯벌 체험장 

 

모래가 참 곱다

 

어느 팬션 앞,

가스통도 충분히 멋진 예술 도구가 될 수 있다

 

국화도를 한바퀴 천천히 돌았다

2시간이 약간 너머 걸렸다

이제 돌아갈 시간

국화도 안녕

 

나오면서 보니 도지섬 바닷길이 물에 잠겼다

 

국화도 등대

 

장고항에서 삼길포항으로 옮겨 늦은 점심을 먹고...

우리가 선택한 우럭젖국,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첨이란다....

 

삼길포항 뒤에 있는 삼길산, 봉수대, 그리고 전망대 

걸어볼 계획이었으나 바람이 너무 세서 차로 대충 돌아보고 돌아왔다

다음 기회로 남겨두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길포항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