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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충청도 걷기(9), 억새와 갈대 그리고 강물의 3중주, 충주 비내길을 걷다

by 강가딩 2011. 12. 24.

 

남한강을 끼고 억새와 갈대가 멋지게 어울린 길 충주 비내길을 다녀왔다

 

걷기에 막 빠져들 때 우연히 본 신문에서

강길따라 난 3대 억새/갈대 군락지로 소개된 비내섬,

꼭 가보고 싶었고,

최근 길정비가 완료되었다는 얘기에,

연말 바쁜 일정을 마무리하고 남은 휴가를 빌어 다녀왔다

 

충주행 기차를 타면서

'누군가가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누군가 기다릴 사람이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코스: 앙성온천광장~철새전망공원~조터골 마을~비내섬 입구~조터골 마을~앙성온천광장

▲ 도보 시간: 약 11.4Km, 약 4시간(안경찾기 포함)

▲ 언제, 누구와: 2011년 12월 23일(금), 비밀이래요

 

 

  

남한강 따라 난 오솔길

 

오늘 걸은 길은 →③→③→①이다.

1코스(→③)는 7km 2~3시간이고,

2코스(→③→①)는 17km 4시간이다

나중에 대충방에서 2코스를 걸어도 정말 조은 길이 될 것 같다

 

출발지는 앙성 온천광장

 

흙이 아직 다져지지 않았다.

산수유가 만개한 내년 봄에 오면 경치도 좋고 길도 아마 제법 다듬어져 있을 듯

 

지난 가을 비내길에서 건강대회를 겸해서 걷기대회가 열렸나 보다

 

 

올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였는데 뜨거운 탄산 온천수가 분출되고 있었다

 

얼굴 가린다고 美色이 가려질까?

오늘 길동무다

 

철새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한강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

철새는 없었지만 설레임은 있었다

 

남한강 따라 오솔길을 걸었다

비내길에서 가장 예쁜 길일 것이다

 

 

부러진 나무를 충분히 치울 수 있었들 터인데,

일부러 재미와 변화를 주었다

'머리 조심',

앞에 가는 사람이 '수구리'하면 뒤에 오면서 '아까맨치로'로 대꾸한다

 

 

남한강, 그네, 그리고 그리움......

 

환경을 고려하여 길을 만들었다.....

 

조터골 마을에서 비내마을 입구에 갔다오기로 했다

 

담배 말리는 곳간

 

그런데 이렇게 쓰러져 가는 황토집은?

 

저 강건너가 비내섬이다

 

비내늪은 철새 낙원이다

 

비내마을에 도착했다

 

 

비내섬은 통제되곤 한다.... 

 

비내섬 들어가는 다리,

최근에 만들어졌다

 

유유히 흘러가는 남한강, 그리고 전원주택

 

오늘 걸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