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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반, 가호리에서 후곡리 산길을 걷다

by 강가딩 2011. 12. 26.


후곡리 종점에서 곡계고개 끝까지 갔다가 능선길로 후곡리까지 걸었다

 

가호리와 후곡리는 대청호반의 대표적인 오지마을로 지난해 두차례 다녀왔다

한번은 사향탑에서 산능선으로 올라 가호리까지 갔었다

7월 무더위에 표고차이는 크지 않지만 오르내리기를 20여차례 이상 하다보니 산길에 익숙치 않은 인도행 행님들이 모두 뻗어 나갔다,

두번째는 늦가을 정취를 느끼러 갔었고 곡계고개에서 임도와 호반길을 따라 유유자적으로 걸었다

 

후곡리, 가호리 산길은 이번이 세번째다

하지만 얕은 눈이 쌓여 있는 겨울에 걷기는 처음이다

해서, 능선길 나무 사이로 유난히도 푸르른 대청호반이 눈이 시리도록 가깝게 다가왔다

미륵산 위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의 다도해보다,

고흥 팔영산에서 바라본 남쪽 바다의 섬들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다가왔다

 

▲ 코스: 후곡리 버스 종점~가호리(곡계 고개)~대청호 능선~후곡리 버스 정류장~사향탑~(차량이동)~소전리

▲ 산행 시간: 9Km(후곡리 버스정류장에서 사향탑까지 걷기 포함), 약 4시간

▲ 언제, 누구와: 2011년 12월 25일(일), 대청호반산길걷기팀과

▲ 참고,

    대청호반 가호리, 후곡리 산길 걷기, 2010년 7월 18일, http://blog.daum.net/hidalmuri/29

    대청호반 가호리에서 후곡리 거쳐 소전리 벌랏마을을 돌아나오다, 2010년 11월 21일, http://blog.daum.net/hidalmuri/94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대청호가 눈앞으로 달려왔다

 

신탄진에서 9시 30분발 문의행 버스를 타고,

문의에서 소전리 들어가는 버스는 10시 50분에 떠난다,

길면 긴 그 시간을 보낸 곳이 바로 마불 갤러리다

 

마블 갤러리는 '종이 뜨고, 그림 그리고, 씨부리는' 한지작가 이종국님이 운영하는 곳이다

 

우린 여기서, 이종국 작가의 부인 이경옥 선생님으로터 설명과 따뜻한 차를 대접받았다

 

 

 

예전에 벌랏마을에서 한지체험관을 운영할 때의 촌장님 시절보다 훨씬 얼굴 색이 좋다,,,,두 분 모두

 

후곡리 종점에서 내려 곡계고개 방면의 임도를 걷기 시작한다

 

지난 달 걸었던 냉천골이 보인다

그 때 이렇게 빨리 곡계고개 길을 걸을 것이라 상상조차 못했다

 

늦가을에 걸으면 예쁜 길인데, 눈이 덮인 겨울에 걸어도 좋을 것 같다

 

 

 

고개를 넘어간다

 

조개섬이 보인다

지금부터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청호반을 감상해보자

 

 

 

건너편이 법수리다

 

난 이 고개가 후곡리 버스정류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줄 알았다

뒤에 보니 한참 못미친 곳이었다

 

 

 

신수리 쪽이다.

쭉 따라가면 회남대교다

 

크리스마스 파티(뒷풀이) 시간을 맞추기 위해 소전리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내려왔다

 

 

트럭에 화물을 실어 보내고

 

사향탑까지 걸었다

하지만 우리 역시 화물이 되어 소전리까지 옮겨졌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비닐 하우스에서 삼겹살 파티가 열리고,

함께 한 산꾼들은 70 80으로 돌아가고

털보가 주인인데 알고보니 갑장이었다

칠칠지 못하게 사향탑에 스틱을 놔두고 왔는데 털보주인장이 한행보 봉사해주었다

 

애다님 가족의 가슴 따뜻한 수화 크리스마스 캐롤

 

 

 참고, 신탄진에서의 문의행 버스 시간표

담부터는 문의까지는 차를 가져와야겠다.

 

 

 오늘 걸은 길 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