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충청 걷기/대청호 오백리길

우리나라 3대 명품길, 대청호 오백리길이 열렸다....

by 강가딩 2012. 3. 8.


지난해 10월 대청호를 끼고 총 249.5lm,

21개 主코스와 5개 갈래 코스 등 총 26개 구간을 지닌 오백리 길이 완성되었습니다.

 

1980년 대청호에 물이 담기기 이전,

물줄기 따라, 산줄기 따라, 들판을 가로 지르며 농사지으러 다녔고.

성황당 고개를 넘어 장보러 다녔던

이 지역에 살던 우리 아버지, 어머니, 아들, 손자들이 걸었던 삶의 애환이 서린 길이 있었습니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이처럼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길을 찾아내서 다시 연결하고,

한번쯤 들러 이 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흔적들을 보고 가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곳을 아우러서 만든 길입니다

(이상 대청호 오백리길 카페에 소개한 내용을 각색한 것임)

 

대청호 주변에는 웰빙과 걷기 열풍에 힘입어 우후죽순(?)처럼 많은 길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모두들 자신들이 개발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관련 카페만도 20여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대전둘레산잇기의 대청호반 산길따라 걷기, 청주 레저토피아의 대청호 둘레길, 대전시의 대청호반길, 옥천군의 향수백리길, 청남대의 사색길등등......

마치 강원도의 화진포~거진항에 가면 해파랑길, 산소길, 낭만가도길, 관동팔경 800리길, 평화누리길, 해안누리길 등등처럼,

길은 하나인데(물론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개발주체나 지자체가 각기 달리 부르고 있어,

정작 길을 걷는 도보꾼만 헷갈리게 만듭니다

 

누구를 위해 만들었을까요?

 

요즘 자고 나면 새로운 길이 소개될 정도로 많은 길이 만들어져 오히려 환경파괴의 논란마저 일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의 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길에 "대청호 오백리길"이 우뚝 서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한걸은 나아가 "길"이 갖는 원래의 취지에 맞게 조금씩 조금씩 다듬고 고쳐져서,

제주의 올레나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3대 명품 길로 어깨를 같이 하길 기대합니다

아니 오히려 제주 올레나 지리산길보다는 지리적 및 교통 측면에서 훨씬 찾기 조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만큼,

전국의 많은 길동무들이 반드시 들리는 교과서가 되길 기원합니다

 

카페주소: cafe.daum.net/daecheong500

대청호오백리길 카페에 가면, 지도/버스시간표/후기 등 관련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청호 오백리길 카페에서 2012년 봄부터 안내 걷기를 시작하므로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대청호 오백리길 심볼

 

대청호 주변은 2008년 '대청호반산길따라걷기'를 시작으로,

걷기모임인 인도행에서 2009~2010년 2년간 매달 1회씩,

2011년에는 대청호 둘레길 등 구석구석 다녔다

하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정말 많다

 

대청호오백리길만 해도 그렇다

거의 대부분은 가봤지만 군데군데 들려보지 못한 곳도 꽤 된다

내년 쯤으나 한번 전체를 둘러봐야겠다

 

돌까마귀 카페지기로부터 증정받은 <대청호 오백리길 책자>

 

대청호 오백리길 전체 지도

 

참고, 청주 레저토피아의 대청호 둘레길 전체 지도

2011년 16개 구간을 돌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