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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 둘레길(16), 대청호 누리길

by 강가딩 2011. 12. 21.

대청호 둘레길 마지막 구간을 다녀왔다


3월부터 시작해서 한번에 2구간을 걸어 11월에 마칠려고 했으나

15, 16구간이 해가 빨리지는 등 하루에 걷기에 다소 무리여서 오늘 마지막 숙제를 했다

 

오늘 걸은 16구간은, 대덕구청이 조성한 대청호 둘레산 누리길과 상당 부분이 겹친다.

2010년 국토해양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  지역주민과 도보 여행자를 위한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전국 10개 지역,  155㎞를 `누리길' 로 조성하였다

대전에서는 동구 주산동에서 대덕구 이현동까지 19.5㎞(8시간 소요)가 선정되었으며, 대청호 주변의 관광자원(장동산림욕장, 이현동 체험마을, 대청댐 비상 여수로, 금강 로하스 대청공원 등)과 산책로를 연결하고 있다.

 

마지막 숙제 날인 오늘,

일행 중 한분이 결혼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해서 이른 시간에 시작했고,

중간에 약간 약식으로 진행하여 12시 이전에 마쳤다

 

매우 추운 날씨에 새벽에 나선 탓인지 GPS 배터리는 방전되어 있었고,

GPS 대신 'My Tracks'이라는 앱을 작동시켜 놓았더니만 폰도 전지가 간달간달해져서 중단하고 말았고,

카메라는 중간에 떨어트려 작동이 되지 않았다(해서 뒷 부분은 폰으로 찍음, 수리하러 맡겨더니 거금을 달랜다)

 

마지막 숙제를 마쳤는데 그냥 갈 수 없어

점심을 먹으면서 쐬주 한잔으로 쫑파티를 간단하게 가졌다

 

강산에님 올 한해 대청호반길 인도해 주느라 고생했습니다

내년에도 부탁드려유

 

▲ 코스: 찬샘마을~두메마을~호반데크~갈전마을~연봉~덕고개~삼정마을~비상여수로~(지명산)~대청호 물문화관~(로하스길)

▲거리/시간:14km, 약 4시간 20분

▲ 언제, 누구와: 2011년 11월 6일(일), 강산에님, 비송, 바둑짱님과 네명이서

 



물안개가 사라지고 있는 대청호반

 

용호동에서 6시 50분에 출발하는 71번 첫버스로 찬샘마을 도착

7시 20분경 걷기 시작하다

 

한데 두메마을 넘어가는 산길이 물에 잠겼다

대청댐에 물을 막아두는 바람에 가는 곳곳이 잠겨 있다.

둘레길, 오백리길 등 대청호반 길을 만들 때 이렇게 잠긴 길을 예상하여 우회 길을 꼭 만들어야 할 것이다

 

돌아나와 논밭으로 걷는다

수확이 끝난 겨울이기 망정이니지 여름/가을이었으면 상황은 완전 달라졌을 것이다

 

 

 

저 산을 넘어 능선길을 탔다

 

우리가 출발했던 찬샘마을에는 아직도 불이 켜져 있다

 

동구와 대덕구가 만나는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호반길을 걸어 갈전마을로 넘어갈 것이다

 

바로 그 호반길 들어서면서 인증샷을 한방 날렸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완전무장을 했다

 

전망데크에 바라본 찬샘마을

 

명상의 숲길이다

길은 짧지만 최고의 탄사가 나온다

 

 

막 지고 있는 물안개

 

앝게 싸인 하얀 눈, 파란 하늘과 호반의 물, 빨간 감이 묘한 앙상블을 만든다

이른 아침이어서 눈이 더 시리게 다가왔다

 

갈전마을 입구에 있는 전원주택


 

긜그 전원주택의 전유물(?), 대청호의 적막함

 

담에 누리길 중에서 호반길만 한번 걸어보리라

 

아침 짓는 연기가 올라온다 

 


들판에는 겨울이 왔다

 

 

 

덕고개로 오른다


 

덕고개 멀리 보이는 철조망이 탄약창이다

즉, 군사시설로 접근 금지지역인데, 덕고개 넘다가 그 근처의 길로 빠졌다

방송이 친절하게 아리따운 여성 목소리로 나왔다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라고'

 

 연봉이 왔다가 내려갔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장갑을 벗으려다

손에 들고 있었던 카메라를 떨어트렸고, 부서졌다. 돈을 벌었다

 

여흥민씨 종가집으로 내려왔다

(여기서부터는 폰으로 몇 컷 찍었다) 

 

길 건너편 삼정마을을 지났다

 

삼정마을을 끼고 호반길이 멋지게 보인다...

다음에 와서 저리로 들어가 보리라....

 

대청댐에서 나오는 11시 30분발 73번 버스를 타기 위해 지명산으로 들어가는 코스는 건너뛰고 마을 길을 걸었다

비상 여수로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가 완성되면 이 앞 도로가 잠기는 것인가?

 

건너편 보이는 곳이 바로 청남대, 청남대 전망대로 눈에 들어온다

 

비상여수로 생태공원에서 물문화관까지 예쁜 데크길과 숲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대청댐에 도착했다 

 

 오늘 도보 종료지점인 대청댐 물문화관

시내버스를 간발의 차이로 놓쳐 신탄진 방향으로 걷다가 히치 하이킹을 하였다

 

 그리고 오늘 걸은 길은 바로 대청호 누리길과 대부분이 겹친다

 

 

GPS 배터리가 나가 틀지 않았다

오늘 걸은 16구간은 아래 지도를 거의 따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