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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옆지기와 떠난 길

가을이 가버린 문경 새재, 옆지기와 떠난 1박 2일(1-1)

by 강가딩 2011. 11. 13.


늦가을 새재를 걸으러 갔다

 

하지만 이미 한참 가버린 가을과,

나처럼 아직 가을이 가지 않았다고 착각했거나 혹은 가는 가을이 아쉬어 찾아온 수많은 인파를 보고 왔다

 

올부터 시작한 옆지기와 함께 걷기에 이어,

내년부터는 두 달에 한번,

기회와 여유를 만들 수 있다면 한달에 한번은 1박 2일로 집을 떠나볼 생각이다

그리고 럭셔리한 여행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함께 하는 공정여행과 공정도보를 지향할 것이다

 

오늘 미리 시험삼아 명품 걷기 코스인 (문경) 새재와 화양동 구곡(괴산)을 찾았다

 

▲ 코스: 새재주차장~제1관문~제2관문~ 2관문에서 약 1km 지점~원점회귀

▲ 도보 시간: 약 11.6km, 약 3시간 40분(2관문에서 약 1km 정도 올랐다가 원점회귀함)

▲ 언제, 누구와: 2011년 11월 12일(토), 옆지기, 막내와 함께

▲ 참고, 2011년 7월 24일, 대전충청땅 걷기(8), 충주의 하늘재와 문경새재,  http://blog.daum.net/hidalmuri/232

 



지난 여름에 왔으니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찾았다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하면서 자주 찾게 되는 곳이다

영남제1관문 앞

 

카메라 밝기를 너무 올려 놓은 줄 모르게 찍어서 사진이 전체적으로 희미하고,

건질만한 사진이 별로 없다

아마 옆지기와의 1박 2일 걷기 첫 걸음을 잊지 말라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문경은 지금 사과축제 중

 

1관문 앞 광장 여기서 많은 전쟁 촬영이 이루어졌던 곳

 

 

가을이 이미 지나간 새재는 앙상해진 나무잎 자리에 사람들이 대신하였다 

 

제 2관문

  

 

 과거 보러 가는 길

 

2관문에서 약 1km 정도 올랐다 애려왔다

 

10여년 전 맛있게 먹었던 더덕구이의 기억을 더듬어 들어간 곳,

한데 더덕구이는 양념이 박히지도 않았고 문경을 대표하는 약돌돼지는 칼삽겹살 수준이다

게다가 밥을 설었고 된장국 추가는 별도 주문해야 한단다

왠만하면 안올리려 했는데 함께 간 옆지기 얼굴색이 말이 아니었고,

옆지기와의 1박 2일의 첫걸음을 완전 망치는 옥의 티였다

 

어느 음식점이라고 밝히지는 않겠지만,

 2011년 10월 VJ 특공대에서 소개한 집은 절대 피하길(도대체 왜 이런 집을 소개했는지 이해가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