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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담양을 대표하는 수목길을 걷다

by 강가딩 2011. 11. 2.


담양을 대표하는,

굳이 도보꾼이 아니더라도 한번은 가보았을,

그리고 가보고 싶은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을 포함하고 있는 수목길을 다녀왔다.

 

한번은 다 다녀온 이 길을 오늘은 연결하여 걸었다

 

2008년 가을 나를 도보에 빠지게 만든 길이 바로 이 길이다

그 때는 담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걸어 금성산성에 올라 순창의 강천산으로 내려갔었다

아직 초보시절이었지만 그 긴 길을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걸었었다

 

▲ 코스: 죽녹원 내 걷기~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뚝방길~담양리조트

거리/시간: 공식적으로 8.1Km, 2시간 30분(죽녹원내 걷기 제외)

▲ 언제, 누구와: 2011년 10월 29일(토),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 참고: 담양(메타쉐콰이어 길)~순창(강천사) 도보, 2008년 10월 5일, http://blog.naver.com/hidalmuri/70035693384

 



죽녹원 식당에서 담양을 대표하는 대통밥으로 점심을 먹고 죽녹원에 들어갔다

오늘 함께온 분들 대부분이 죽녹원에 와 봤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반인들도 한번은 와봤을 곳인데 항차 도보꾼들이라면.....

한데 나의 예상은 완전 빗나갔다

거의 대부분이 와본 적이 없었다

나도 끼어서 들어갔다....

 

여름에 와도 시원한 곳,

죽향이 피톤치드보다 더 좋다고 하던데....

 

다도를 하는 분들도 보기 힘들다는 차(茶)꽃을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빌려온 사진)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냥 갈 수 없지.

대잎 아이스크림을 맛보지 않고서....

 

맹종죽(좌)과 시누대 숲도 지나고

 

1박2일 촬영장에서는 흥겨운 뽕작이 흘러 나왔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놀다보니 시간이 지체되어 동산을 넘어 내려갔다...

 

죽녹원에서 관방제림 들어가는 징검다리,

가을 가뭄 탓인지 예전에 왔었을 때보다 물이 많이 탁해졌다

 

영총이 슬쩍 따온 차꽃으로 차를 한 잔 만들었다

향기가 정말 좋았다

바다낚시 나가 배안에서 먹는 신선한 회 한 점이라고 해야 할까.

 

1648년 인조때 만들어지기 시작한 관방제림에는 현재 약 320여개의 활엽수가 있으며

그 중 200년 수령의 나무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관방제림을 벗어나 메타세콰이어길로 접어든다

 

 

관방제림과 메카쉐콰이어 가로수길 안에 난잡하게 돌아다녔던 커플카나,

자전거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었다

여기 찾는 이의 안전을 생각할 때 천번 만번 환영할 일이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포장을 뜯어낸지 얼마되지 않은 듯 길이 거칠었지만

머지 않아 다듬어지면 걷기에 훨씬 좋을 것이다

걷기 열풍이 지자체를 변하게 만들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빠져나와

금월교를 지나 오른편의 뚝방길로 들어선다....

이 길에는 수목길, 오방길이란 안내리본이 붙어 있다

 

영상강의 상류를 따라 뚝방길을 걷는다

가는 길목에 경비행장이 있다

 

멀리 왼편으로는 추월산이, 멀리 오른편으로는 금성산성과 북바위가 보인다

 

하천을 따라 약 1시간(?) 가량을 걷다가

오른편의 담양리조트 쪽으로 건넌다

여기가 바로 수목길의 종료지점이다

 

 

도보를 마치고 우린 소쇄원에 들렸다

그리고 창평시장에서 창평국밥으로 저녁을 먹고 느지막이 대전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