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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김제 모악산 연리지길

by 강가딩 2011. 6. 26.


김제 모악산의 연리지길을 다녀왔다

 

사흘째 내린 폭우에 메아리 태풍이 겹쳐 주말 비단강길 걷기가 취소되었다.

집안에 뒹글뒹글 보내기 싫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빗속을 뚫고 급벙개를 나섰다

 

모악산을 둘러싸고 있는 전주, 완주, 김제시에 각각 개설된 모악산 마실길, 

그 중에서 김제구간을 가기로 했다 

김제구간은 1코스(21km)와 2코스(13km)가 있는데,

태풍도 분다고 해서 3~4시간 정도 걸리는 2코스를 택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한데 닭실봉 정자에서 만난 마을 주민께서 마실길이 귀신사로 내려간 후 차도를 걷는 등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면서,

대신 연리지길로 내려와 금산사에 들리는 코스가 훨 좋다고 강추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탁월했고,

닭실봉에 오른 후 금산사에 내려올 때까지 내내 솔향기길을 걸었다.

 

▲ 코스: 금산사 주차장~닭실봉~도통사 갈림길~연리지길~금산사~금산사 주차장

▲ 도보 시간: 약 10.8Km, 약 4시간 10분(놀멀 쉴멍)

▲ 언제, 누구와: 2011년 6월 26일(일),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금산사 주차장, 관광안내소 뒷편의 산으로 오른다

여기로 올랐다 내려오면 금산사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닭실봉 올라가는 길

 

닭실봉에서 바라본 모악산

 

그리고 금산사의 정경

 

닭실봉까지의 약간의 오르막만 지나면,

도통사 갈림길까지 편안한 산길이 이어진다.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거셌다

덕분에 덥지도 않고 걷기에 그만이었다

 

바로 아래 삼거리에서 정상으로 가지 않고 금산사 방면으로 내려가면 된다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인 솔향기길이다

 

 

산죽길도 지나고

 

며칠부터 내린 비로 계곡 물이 엄청 불었다

알탕하기에 딱 좋은 곳에 자리를 펴고 알탕대신 족탕을 하면서 매실주 한잔.....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적송 길을 지나

 

연리지를 만난다

 

사랑나무 연리지 나무를

 

버찌를 따먹느라 정신없는 두 아낙네

 

금산사

 

 

 

금산사 앞 개천

 

 잘익은 버찌가 바람에 떨어져 길을 까맣게 물들였다

 

금산사 들어가는 입구 은행나무길,

그리고 문화재 입장료는 아꼈다, 잘한건지.....

 

늦은 점심을 먹었다, 푸짐한 점심을

 

모악산 마실길 김제구간

 

당초 2코스를 걸으려 했으나,

계획을 변경하여 연리지길을 지나 금산사를 들렸다 내려왔다

2~3시간 정도면 사부작사부작 걸어도 충분할 거리였고,

거의 경사가 없는 솔향기 산책로였다

뒤에 옆지기랑 한번 더 와야겠다

 

GPS로 잡은 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