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구불길 엑기스만 뽑아 걷다 - 2구간 햇빛길, 7구간 새만금 신시도길

군산 구불길에 갔다.

 

올해, 대전에서 가까이 있는 걷기 좋은 둘레길을 한달에 한차례 가보기로 했었는데,

그 첫 걸음이 바로 군산 구불길이었다

함박 쌓인 눈길을 눈이 시리도록 걸었었다(군산 구불길 1구간 비단강길: http://blog.naver.com/hidalmuri/70077342888, 2010년 1월 2일)

 

그러니까, 올해 둘레길 걷기는 구불길로 시작해서 구불길로 끝난 셈이다

다만, 이번 길은 구불길카페에서 초대해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햇빛길이 시작되는 즐거운 자연학교에서 불주산 올라가는 길은 전형적인 시골길이었고,

불주산부터 시작된 흙길은 햇볕이 뜨겁지 않은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권해줄만한 길이었다.

 

새로 개발한 신시도 새만금길은 산길을 좋아하는 행님들에게는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

대각산에 오르는 길은 비록 해발 200미터가 되지 않지만 섬산이 다 그렇듯 산행의 맛을 보여주며,

산위에서 보는 바다 풍경도 백미이다

큰 맘먹고 석양을 보러 가야겠다

 

초대해주신 구불길지기님, 대전꺼정 마중와주신 남체님, 안내를 맡아준 추남님 등 구불길 관계자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 코스:

 - 2구간 햇빗길 중: 즐거운 자연학교~불주사~망해산~축성산~축성제 

 - 7구간 신시도 새만금길 중: 신시도 주차장~월영재~몽돌해수욕장~대각산~안골저수지~월영재~신시도 주차장

▲ 도보 거리/

 - 2구간 햇빗길 : 8.1km, 2시간 10분 

 - 7구간 신시도 새만금길 중: 8km, 2시간 50분

▲ 언제, 누구와: 2010년 12월 12일(일), 구불길 초청, 인도행 대충방 식구들과  

▲ 참고, 군산 구불길 4구간 군산저수지(2010년 3월): http://blog.naver.com/hidalmuri/70081522230

 

2구간 햇빛길 출발점 "즐거운 자연학교"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군산시에 편입전에는 옥구군이었단다

 

불주사 올라가는 길

 

예쁜 벽화로 만들어 놓은 햇빛길 지도

 

인도행이 맺어준 인연

 

 

취성산 불주사, 취성산 지금은 망해산이다

여기서 군산 구불길 스탬프를 받는다

 

불주사를 나와 대나무 숲을 오르면,

 

망해산 가는 임도와 만난다

 

멀리 서해안 고속도로 금강대교가 보인다

그 앞은 군산땅 나포십자뜰이고, 강너는 서천 신성리 갈대밭에서 뻗어나오는 길이다

지난 주 일요일 저 금강길을 걸었다

 

 망해산

 

 저 멀리 보이는 축성 저수지가 날머리

 

망해산에서 축성산 가는 임도는 여기저기 얽혀 있었는데,

아무래도 햇볕이 있는 여름철에는 존 곤란할 듯

 

축성산 저수지 내려가는 임도 

 

날머리 축성저수지, 여기서 버스로 점심식사 자리로 이동

 

오늘 점심은 바로 이 곳, 폐교를 활용하여 지은 옹고집장

우리가 식사한 반은 2학년

 

점심을 먹고 구불길에서 새로 개발한 새만금 신시도길

산길과 해안길이 어울려져 있었다

월영재를 넘어 가는 길

 

월영재 넘어 몽돌 해수욕장 가는 뚝방길을 지나고,

 

갈대가 나불거리는 논두렁길을 지나...

 

대각산을 향해 올랐다

 오르는 길에 바라본 몽돌 해수욕장

 

그 몽돌 해수욕장에서는 바로 이 수제비띠기 놀이를 하고 놀았다

 

 멀리 대각산 전망대가 보인다....

산은 낮으나 마치 칼능선처럼 보인다

 

그런 칼 능선을 지나

 

 

대각산 전망대에 도달했다(187.2m)

 

전망대에서 바라본 선유도

 

우리가 걸어온 길

 

대각산에서 내려와 해안을 끼고 걸었다....

새만금 다리가 만들어지지 전까지 군산에서 배로 몇시간을 가야만 도착했던 선유도,

그 선유도가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이 지척이다

 

 

  다시 월영재를 넘어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월영재 너머 사는 주민들은 여기까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몰고와 주차해놓고 넘어간다

 

 오늘 우리간 걸은 길(GPS), 왼쪽은 햇빛길, 오른쪽은 신시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