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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내변산 직소폭포를 너머 가기 전, 신시도 맛보기 걷기를 하다

by 강가딩 2010. 7. 9.


변산 마실길 2차 구간 답사코스라는 얘기에 앞뒤 생각하지 않고 따라 나선 길이다...

 

변산 마실길을 개척한 우리땅 걷기의 신정일 선생님을 한번 뵐 겸,

지난 4월에 다녀왔던 변산 마실길 1차 구간의 감흥이 채 가시지 않았던 참에 내소사 주변으로 2차 구간이 개설된다는 얘기에 꼭 갔다 오고 싶은 욕심이 앞섰던 것이다.

 

새만금 방조제 개통으로 군산과 변산이 바닷길로 연결되어,

오전에는 그동안 배를 타고 들어갔던 신시도에 들려 섬산행을 맛보고,

오후에는 직소폭포 너머 내소사로 걸었다....

 

사실, 길을 어떻게 내고 걸을지 매우 궁금했는데,

일반인들이 흔히 다니는 산행 코스 그대로였다.

 

우리 일행은 개별적으로 전주에 가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는데,

내가 깃발을 든 대청호반걷기에 참가했던 '더미'님이 오늘 행사를 주관한 우리땅 걷기의 총무를 맡고 계셨고,

매우 반갑게 맞아 주셨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오랫동안 즐겁게 함께 걸었으니 어찌 인연이 얕다고 할 수 있으리...

다시 한번 행동의 조심함을 일깨워 주는 순간이었고,

초심을 계속 유지하라는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졌다.

우리나라는 역시 좁았다...

언동을 조심해야지, 죄짓고는 못살어~~~~

 

▲ 코스:

 - 내변산 주차장~직소폭포~원암마을~내소사 주차장

 - 신시도 맛보기

▲ 산행 시간: 7.1Km, 약 2시간 30분

▲ 언제, 누구와: 2010년 7월 4일(일), 우리땅걷기 행사에 인도행님들과

 


신시도 산행지도, 안내도에는 "주차장~월영재~월영봉~대각산~안골저수지~월영재~주차장(6km, 3시간)"으로 나와 있다

 

새만금 방조제로 신시도가 연결되면서, 최근 전국으로부터 수많은 산꾼들이 몰리고 있다...심지어 이 날, 구미 산악회서만 17대의 버스가 왔다...

   

 

월영재에서 월영봉 방면으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 다음을 기약하고 우리 일행 10명은 반대 방향으로 올랐다. 반대 방향에서 본 월영봉 오르는 등산객들....

 

해무에 가려 시야가 좋지 않지만, 신시도 앞 섬들

 

우리가 올라 왔던 주차장과, 새만금 갑문도 보인다

   

 

새만금 방조제, 저 길을 따라가면 부안으로 연결된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철계단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이런 계단을 4개 내려갔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겐 첨에는 고역이었으나 점차 익숙해졌다

   

 

 내려가는 계단이 너무 가파라서였을까, 아님 오르막길이 심해셔였을까, 여튼 흠뻑 땀에 젖은 개동님

 

이 길도 구불길 7구간으로 개발 중에 있었다(구불길 리본이 보인다)....유난히 달맞이꽃이 나를 반기는 듯 했다

   

 

먼저 내려와, 일행이 오기 기다리면서 막걸리 한잔

   

 

신정일 선생님과 함께, 그리고 총무 더미님과도 한컷

   

 

백합죽, 지난 4월에 우리가 갔던 바로 그 식당이었다...양파김치가 매우 이색적이었다.

   

 

오후 길은, 내변산 탐방센터에서 실상사, 직소폭포, 제백이 고개, 원암마을로 내려갔다

   

 

입구부터 예쁜 길이 반겨주었다

   

 

실상사 연꽃

     
     

 

 

예쁜 연꽃을 뒤로 하고 실상사를 나와 직소폭포를 향애 고~~고~~

 

 

 

 

선녀탕, 선녀는 어디 가고 나무꾼만이(신라의 달밤님) 시위를 하고 있었다

   
   

 

직소폭포, 비가 와서 유량이 좋았다...기억에 이렇게 폭포에 물이 많았던 기억이 별로 나지 않았다

 

 

산을 올라가고 있었음에도 산행이라기보다 걷기에 가까웠다

   

 

 누구 누구 발이 예쁘나.....우린 뒤로 빠져 지친 발을 위로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원암마을, 차를 몰고 온 일행은 먼저 여기서 헤어져 대전으로 돌아가고, 우린 전주로 이동하여 뒷풀이 후 대전에 돌아갔다

   

 

오후에 걸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