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걷는 중에 짜장면을 꼭 시켜먹고 싶었다.
오늘 그 소원을 풀었다.
그리고 알았다
시골(?)에서는 짬봉 한그릇이 도시의 1.5배는 족히 된다는 사실을,
도보꾼이 남겼다면 아마 한번이라도 걸어본 행님이라면 얼마나 푸짐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이다
또 순례길을 걸어보신 분이라면 잘 알것이다.
이 따땃한 햇볓에 아름답게, 우아하게 순례자의 길을 떠나면,
10리도 못가서 순례의 참 뜻을 깨우치고,
인생이 아름다운(?) 苦海임을 금방 알 것이라고
해서 이번 둘레길은 오전엔 조금 빡세게 걷고
오후에는 느긋하게 도보여행을 하는 테마도보로 기획했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순례를 떠나볼 작정으로..
최근 전라북도에 조성한 위성산성 둘레길은 나처럼 쌩얼길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꼭 권해주고 싶은 길이다..
▲ 코스:
- 위성산성둘레길: 위성산성서문지~되실봉~둘레길 반환점~사방댐~오성재
- 전주 한옥마을 둘러보기 : 한벽루~전동성당
▲ 거리/시간: 약 7Km, 약 3t시간
▲ 언제, 누구와: 2010년 6월 5일(토), 인도행 대충방님
위봉폭포...이 폭포를 본 것으로 오늘 길의 값을 다했다면 믿을까?
위봉사
위봉사 목어
퍼온 사진
송광사 목어...어느 것이 더 예쁠까?, 아참,여의주가 없네 이 목어에는.
위봉산성과 여인?
오늘 우리가 걸은 둘레길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산성탓일까....원형 그대로 많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ㅁ'자 건물이라는 위봉사가 되실봉 올라가는 길에서 선명하게 드러낸다
되실봉은 몇 미터?
오늘 길중 가장 높은 곳, 여기까지 제법 오르막이 있엇다
뒤태가 아름다운 행님
앞태가 아름다운 행님(?)
뭘까?
오성재 임도로 내려왔다
순례의 길 상징, 달팽이, 인생길을 저렇게 걸어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위성산성 둘레길 종료지점에 있는 우리 집, O's Gallery
짜장면 시켜 놓고 그사이 송광사를 구경했다...바로 한 달전에 왔었는데도 새롭다
예쁜 곰탱이꽃돼지와 떼루....떼루의 의미를 아시는 분은
절대 어리석지 않다?
짜장면 시키신 분~~~~내 소원이 풀렸다(비우기님 퍼온 사진)
오늘 길의 덤, 한옥마을 도보여행....
옛 전통과의 동거, 천년의 낮잠
어디가 원조일까? 한벽루보다 난 사실, 이 오모가리탕을 꼭 먹으로 다시 올 것이다
전주 향교....아직도 살아있다....대금에 맞춰 가락과 춤사위가 있었다
전주, 골목이야기
이 천진스런 어린아이의 모습도 보고,
도사의 모습도 있고,
불자님의 어색한 성당 포즈도 있었다...그 날 오후, 전주 한옥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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